29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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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29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133명으로 집계됐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확진자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702명(62.0%), 비수도권이 431명(38.0%)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3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400명대, 많으면 1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면서 전국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1명)부터 54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오고 있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1701명이다.
최근 주요 집단발병 양상을 보면 교회와 다중이용시설, 건설 현장 등 곳곳에서 새로운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서울 도봉구의 한 교회와 관련해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총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에서는 고양시 소재 모델하우스에서 종사자와 이용자 등 총 17명이 감염됐고, 용인시 건설 현장(2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총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화성시 소재 방역물품 제조업체에서도 총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 전주시 헬스장과 관련해서는 총 7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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