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1 (금)

이슈 차세대 스마트폰

[종합]삼성전자, 폴더블폰 출격… ‘흥행 돌풍’ 세계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韓·美·英 등 약 40개국 출시.. 10월까지 130여개국으로 확대

'갤럭시 워치4'·'갤럭시 버즈2'도 동시 출시

국내 사전개통기간 9월15일까지 연장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폴더블 대중화’를 선언한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3’와 ‘갤럭시 Z플립3’이 공식 출시됐다. 국내에서 사전예약이 100만명 가까이 몰리며 사전개통 기간이 연장됐고, 미국에서는 사전예약 물량이 올해 ‘갤럭시 Z’ 시리즈의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다.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일부 지역에서는 품귀현상과 함께 개통이 지연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품귀·개통지연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7일 Z폴드3와 Z플립3가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 영국·프랑스 등 유럽 전역 등 전 세계 약 40개국에서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시국은 10월까지 130여개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날 폴더블폰과 함께 공개된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4’ 시리즈와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2’도 한국·미국·유럽 전역에서 판매된다.

지난 11일 처음 공개된 Z폴드3·Z플립3는 약 70개국에서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전작을 훨씬 웃도는 반응을 얻으며 판매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는 사전 개통 첫 날인 24일 하루 동안 역대 최다인 27만대 이상이 개통됐으며, 미국에서는 사전예약 물량이 올해 ‘갤럭시 Z’ 시리즈의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다. 인도에서는 다음달 10일 출시를 앞두고 시작된 사전예약 첫 날인 지난 24일에만 ‘갤럭시 노트20’ 대비 2.7배 많은 예약 물량을 기록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로 품귀현상을 보이자 삼성전자는 전날 한국서 사전구매 고객의 개통기간을 연장한 데 이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해외에서도 최대 9월 중순까지 사전예약분의 개통이 지연될 수 있다고 이메일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명 IT팁스터 맥스 잠보는 "삼성전자가 Z폴드3·Z플립3을 각각 200만대씩만 생산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재고 부족 상태를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폴더블 생산 251% 증가"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Z폴드3·Z플립3이 인기를 얻으며 폴더블폰 대중화에 한걸음 다가서면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생산량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DSCC는 삼성전자가 향후 4개월간 월 100만대 이상 폴더블폰을 생산하며 연간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51%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7월과 8월 각각 150만대 이상 폴더블폰을 생산했는데, 이는 지난해 폴더블폰 합산 생산능력이 50만대 수준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하면 비약적인 성장세다.

삼성전자는 공식 출시 하루 전인 26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달 24일부터 27일로 예정된 사전 예약자 개통 기간을 다음달 15일까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였던 사전예약 사은품 신청 기간도 다음달 30일까지로 연장했다. Z폴드3·Z플립3는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한 지난 24일 하루에만 약 27만대 개통하며 역대 자사의 국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실시한 Z폴드3·Z플립3의 사전예약 실적은 약 92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갤럭시 노트20의 약 1.3배, 갤럭시 S21의 약 1.8배 수준이며, 전작인 ‘갤럭시 Z폴드2’의 예약 판매량(8만대) 대비 10배를 웃도는 규모다.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출고가를 전작 대비 40만원씩 내리는 등 가격 부담을 대폭 줄인 것을 이번 초기 흥행의 주된 요인으로 꼽고 있다. Z폴드3는 폴드 시리즈 최초로 200만원 이하(199만8700~209만7700원)에 출시됐다. Z플립3(125만4000원)의 경우 전작의 2배 수준인 최대 50만원의 이통사 공시지원금이 지급돼 실구매가가 67만원선까지 낮아진다. 여기에 전작 대비 개선된 내구성, 폴더블 최초로 적용된 기술 등도 구매 요인이 됐다는 평가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