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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대피 작전 차질 생기나…바이든, 잠시 후 대국민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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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테러 대응 실패' 정치적 타격 불가피

<앵커>

걱정했던 상황이 현실화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들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윤수 특파원, 백악관에서는 긴급안보회의가 소집됐죠?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폭탄 테러 보고를 받자마자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 밀리 합참의장 등을 긴급 소집했습니다.

백악관에서 세 시간 넘게 긴급 안보회의가 이어졌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대책을 마련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잠시 뒤에 이번 테러와 관련해 대국민 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아프간 대피 작전에 차질이 불가피해지는 거 아니냐는 전망도 있는데, 미국은 어떻게 할 계획입니까?

<기자>

조금 전에 국방부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아프간을 담당하고 있는 미 중부사령관은 대피 작전이 계속 수행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맥켄지/미 중부사령관 : 이번 공격에도 불구하고 대피 작전은 가능한 한 신속하게 계속 수행될 겁니다. 오늘도 5천 명 정도를 항공기를 이용해 대피시켰습니다.]

맥켄지 사령관은 특히 추가 테러의 위협도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걸 보면 아무래도 대피 작전에 차질이 불가피할 걸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앞서 테러 위협을 이유로 대피 시한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이 예상은 들어맞은 셈입니다.

그러나, 당초 탈레반에 대한 예측을 잘못해서 혼란스러운 대피 상황을 초래했고, 여기에 폭탄 테러 대응에도 실패했다는 비판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아프간에 파병했던 다른 나라들은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나라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영국은 미국처럼 대피 작전을 계속하기로 했고, 프랑스는 잠정 중단, 독일은 대피 작전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유엔은 테러 공격에 대한 규탄 성명을 내고, 긴급 안보리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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