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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KOREA'로 사람 모으고…젖병까지 챙긴 '미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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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우리나라에 온 아프가니스탄 사람 가운데 절반가량은 10살도 채 되지 않은 어린이들이었습니다. 그 가운데에는 엄마 품에서 잠든 채 먼 길을 날아온 갓난아기도 있었습니다. 이들이 새로운 선택을 하는 데 희망을 준다는 취지에서 군은 이번 작전에 기적, 즉 '미라클'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긴박했던 이동 과정, 계속해서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카불공항에 진입하기 위해 군인이 '코리아'가 적힌 종이를 들고 한국행 아프간인들을 한데 모읍니다.


공항에서 우리 대사관 직원을 만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A 씨/한국 입국 아프간인 : 한국분들이 우리를 공항 안으로 들여보내기 위해 밤낮으로 많이 애썼습니다.]

하지만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은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B 씨/한국 입국 아프간인 : 고국을 떠나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가족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