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국고채 채권 (PG) |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26일 국고채 금리가 대체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했으나 시장은 이미 앞서서 이를 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7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398%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1.928%로 0.8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8bp 하락, 3.6bp 하락으로 연 1.658%, 연 1.258%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1.998%로 0.2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1bp 하락, 0.1bp 상승으로 연 1.982%, 연 1.982%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점쳐지면서 오전에 국고채 금리는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인상 소식이 전해진 뒤 오후 들어 금리는 반락하는 모습이었다.
이와 관련해 이미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 2회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었으며,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된 뒤 오히려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6개월 내 2차례가량의 금리 인상은 이미 (국고채) 금리에 반영된 부분이기 때문에 이번 인상으로 인해 오히려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직 (기준금리 인상이) 반영되지 않은 영역이 1년 이하의 짧은 만기물들"이라며 "앞으로 두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좀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히려 경기를 반영하는 장기물의 경우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향후 국내 경기 회복 속도가 이전보다 느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번 기준금리 인상이 경기의 하방을 열어놓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의) 방향과 속도를 같이 봐야 하는데 저희는 올해 상반기 이후 한국 경제 회복의 속도는 꺾였다고 본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미국은 재화 소비가 아니라 서비스 소비가 늘어날 것인데 그것이 한국 수출에 좋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 회복의 속도가 빠르게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금리가 올라가면 국내 경기는 조금 더 아래쪽으로 보게 된다"며 "장기 금리는 하락세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
국고채권(1년) | 1.059 | 1.050 | +0.9 |
국고채권(2년) | 1.258 | 1.294 | -3.6 |
국고채권(3년) | 1.398 | 1.435 | -3.7 |
국고채권(5년) | 1.658 | 1.686 | -2.8 |
국고채권(10년) | 1.928 | 1.936 | -0.8 |
국고채권(20년) | 1.998 | 2.000 | -0.2 |
국고채권(30년) | 1.982 | 1.983 | -0.1 |
국고채권(50년) | 1.982 | 1.981 | +0.1 |
통안증권(2년) | 1.270 | 1.298 | -2.8 |
회사채(무보증3년) AA- | 1.836 | 1.863 | -2.7 |
CD 91일물 | None | None | #None |
※연합인포맥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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