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전날보다 0.58% 내린 3128.53에 마감
한은, 기준금리 0.75%로 인상…연내 인상 가능성도
원·달러 환율 1170선에 외국인 사흘만에 '팔자'
삼성전자, 7만4000원대로…금융주는 강세
다음 캡처 |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8%(18.28포인트) 내린 3128.53에 거래를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0.11% 오른 3만5405.50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를 모아놓은 S&P500지수는 0.22% 뛴 4496.1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5% 상승한 1만5041.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날에 이어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 랠리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51번째, 나스닥지수는 30번째 신고점 경신이다.
뉴욕발 훈풍을 타고 3151.30으로 거래를 시작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3160선 바로 직전인 3159.37까지 올랐지만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세를 반납했다. 정오께엔 3121.04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9시께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상한 연 0.75%로 결정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2018년 11월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작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스리랑카를 제외한 아시아 국가 중에선 첫 인상이다.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지만 통화정책방향에서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언급하자 외국인들의 ‘팔자’세가 강해졌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1170원선까지 상승하자 차익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은 4374억원, 기관이 462억원을 각각 팔았다. 외국인은 사흘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기관은 금융투자에서 1017억원, 연기금에서 77억원 ‘팔자’에 나섰다. 반면 투신은 362억원 순매수를 했다. 개인은 4423억원을 사들이며 나흘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12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 1337억원 순매도가 나오며 총 1466억원 팔자 우위였다.
대형주가 0.90%, 소형주가 0.06%씩 내렸다. 반면 중형주는 0.13% 상승세였다.
업종별로는 보험, 은행, 금융업 등이 강세를 보였다. 금리 인상으로 예대마진이 개선,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란 전망 탓이다. 섬유의복과 운수창고, 의료정밀도 강세였다. 반면 서비스업과 기계,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화학, 음식료업, 전기가스업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45%(1100원) 내려 7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도 각각 1.63%, 0.99%씩 하락했다.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도 각각 1.38%, 1.42%씩 약세를 보였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이날 15.29%(2만800원) 하락한 70만9000원에 거래됐다. 최대 기대작인 블레이드앤소울2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 탓이다. 다만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초기 일 매출 수준이 집계되고 공개되면 우려는 사라질 것”이라며 “2019년 11월‘리니지2M’ 출시 당시에도 이러한 우려로 엔씨소프트 주가는 출시 당일 53만3000원에서 장중 7%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올해 2월20일 71만1000 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금융주 대장인 카카오뱅크(323410)는 1.58%(1300원) 상승해 8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닷새만의 강세다. 역시 금융주인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도 각각 0.93%, 1.03% 올랐다. 크래프톤(259960)과 현대모비스(012330)도 각각 4.10%, 1.52%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1878만주, 거래대금은 13조17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한가는 없었고 34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도 없었으며 488개 종목이 내렸다. 8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6%(17.49포인트) 오른 2만7742.29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12%(21.10포인트) 1만7066.96을 기록했다. 하지만 현지시간으로 2시 40분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9% 하락한 3505.43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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