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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충북 교직원 5.6% 갑질위험 노출…여성 상대적으로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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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지역 교직원 100명 중 5명 이상이 직장 내 갑질의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충북도교육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2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월 5∼12일 교직원 2천920명을 대상으로 갑질경험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 5.6%가 갑질 발생 위험도 '높음'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조사는 언어폭력, 과도한 지시, 인사상 부당대우 등에 대한 경험을 묻는 10개 항목의 답변을 수치화해 25점 이상(40점 기준)이면 갑질 발생 위험도를 '높음', '매우 높음'으로 판단했다. 그 이하는 '보통', '낮음', '매우 낮음'으로 분류했다.

도교육청의 갑질 발생 위험도 설문조사는 2019년에 이어 2년 만이다.

올해 갑질 발생위험도의 '높음' 이상은 2년 전인 2019년(10.3%)보다 4.7% 포인트가 감소했다.

올해 위험도 높음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을 세부적으로 보면 여성(6.3%)이 남성(4.5%)을 웃돌았고, 학교 근무자(5.9%)가 기관 근무자(4.1%)보다 많았다.

특히 실무자(6.2%)는 팀장·행정실장, 교감 이상의 관리자(2.1%)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또 유형별로는 언어 갑질(7.5%), 불리한 처우 경험(5.1%), 부당한 지시 경험(3.8%) 등의 순으로 갑질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갑질 신고·지원센터 운영 등 다양한 노력으로 갑질 관행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 큰 노력으로 갑질 문화를 근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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