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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태풍 '오마이스' 빠져나간 포항, 곳곳 침수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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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한 때 시간당 70㎜이상 쏟아져
"배수 안 돼"…구룡포 시장 일부 잠겨
장기·호미곶면 농경지·주택 침수 피해
한국일보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 등 포항시 공무원들이 24일 오전 태풍 '오마이스' 영향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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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새벽 경북 포항 인근 해상을 빠져나가면서 포항지역 도로와 주택, 상가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24일 포항시에 따르면 태풍 오마이스 영향으로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이틀간 포항 남구를 중심으로 100㎜가 넘는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다. 지역별로는 남구 장기면 137.5㎜, 남구 구룡포읍 123㎜, 남구 호미곶면 111.5㎜로 집계됐다.

특히 구룡포읍은 이날 오전 2시30분쯤 시간 당 70㎜가 넘는 집중호우로 구룡포 시장 등 저지대 상가와 주택이 물에 잠겼다. 구룡포읍 한 주민은 “인근 야산에서 토사가 많이 흘러내려 배수가 원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포항 장기면과 호미곶면 일대 농경지와 주택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포항시는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동원 가능한 공무원을 태풍 피해현장에 투입해 정확한 조사와 현장 청소 등의 복구를 지원한다. 또 침수지역에 방역활동과 함께 각종 시설물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구룡포읍과 장기면 등 피해 응급 복구 현장을 긴급 점검했다”며 “신속한 피해 조사와 복구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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