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기도 소비자심리지수(CCSI) 추이 |
24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8월 경기도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7로, 전월보다 4.1포인트 떨어졌다.
경기도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6월 110.5를 기록해 코로나19 발생(지난해 1월) 이후 정점을 찍은 뒤 두 달 연속 하락해 이번 달 100 아래까지 떨어졌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로,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이번 달 전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102.5로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으나 100 이상을 유지해 '낙관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CCSI를 구성하는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지수(90)와 생활형편전망지수(95)는 전월보다 각각 4포인트와 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지수(99)와 소비지출전망지수(104)도 전월 대비 1포인트와 4포인트 낮아졌고, 현재경기판단지수(76)와 향후경기전망지수(89)도 8포인트와 4포인트씩 떨어졌다.
CCSI 항목에는 포함되지 않는 취업기회전망지수(84)는 3포인트 하락했으나, 금리수준전망지수(127)는 1포인트가 상승했다.
현재가계저축지수(93)와 가계부채전망지수(98)는 전월 대비 2포인트와 1포인트 하락했고, 가계저축전망지수(99)와 현재가계부채지수(101)는 2포인트와 1포인트 올랐다.
물가 현황을 나타내는 지수 가운데 물가수준전망지수(149), 주택가격전망지수(130), 임금수준전망지수(118)는 각각 3, 1, 3포인트씩 상승했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이번 달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도 하락세를 보였지만 비관적임을 뜻하는 100 이하는 아니었다"며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에 코로나19 4차 유행에 따른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소비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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