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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태풍 '오마이스' 경남 관통하며 비 쏟았지만…큰 피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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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저지대 침수·산사태 우려 지역 주민 70여명 대피

창원·김해·사천·남해·통영 도로 29곳 침수로 교통통제

뉴스1

태풍 '오마이스'가 경남 부근에 북상 중인 24일 오전 경남 김해시 안동의 침수된 도로에서 소방대원들이 차량을 밀어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있다. (소방청 제공) 2021.8.2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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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1) 강대한 기자 = 경남을 관통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에 의해 밤사이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24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태풍이 전날 11시50분쯤 고성해안에 상륙하면서 경남에는 시간당 70㎜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사천 205㎜, 거제 184㎜, 고성 167㎜, 창원 158㎜ 등을 기록했다.

밤사이 경찰과 소방은 인명구조, 주민대피, 교통통제 등 태풍으로 인한 사고에 대응했다.

경찰은 창원의 저지대 침수·산사태 우려 지역 인명피해 위험지역 73곳에 대피명령이 내려져 70명을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시켰다.

또 거제시 거가대교 장목면 소재 거가대교 도로 산사태로 토사가 쏟아졌으며, 장평동 사곡삼거리 낙석이 1차로에 떨어졌다. 경찰은 즉시 현장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창원·마산·진해 등에서 신호등 고장 신고도 31건 받아 대부분 수리를 마쳤다. 창원시 지하차도 19곳과 창원·김해·사천·남해·통영 도로 29곳 등이 침수되면서 교통통제를 했다.

소방본부는 이날 0시42분쯤 마산회원구 내서읍 호계리의 침수된 차량에서 1명을 구조했으며, 이보다 앞서 0시20분쯤에는 고성군 대가면 한 주택에서 구조 신고를 한 2명과 반려견 2마리를 구조했다.

창원소방본부에서 인명구조 1건, 배수지원 25건, 안전조치 9건을 조치했으며, 경남소방본부에서 인명구조 3건, 배수지원 31건, 안전조치 105건을 조치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남은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오다가 밤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아침부터 낮 사이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70㎜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최대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다시 매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와 축대붕괴, 낙석 등의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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