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동반한 폭우 |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경남을 관통하며 경남지역 전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으나 큰 피해 없이 영향권을 벗어나게 됐다.
24일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태풍은 오전 3시 기준 포항 동북동쪽 약 17㎞ 해상에서 시속 53㎞로 북동진 중이다.
이에 따라 한때 시간당 최대 99㎜에 달하는 물 폭탄이 쏟아진 경남의 빗줄기도 점차 잦아드는 모양새다.
오전 4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삼천포 204.5㎜, 거제 장목 184㎜, 고성 167㎜, 창원 진북 161㎜, 양산 상북 153㎜ 등이다.
남해안을 중심으로 도내 전역에 100㎜ 이상 많은 비가 쏟아졌다.
특히 거제 장목과 삼천포에서는 한때 시간당 각각 99.5㎜, 89㎜의 장대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최대 순간풍속은 거제 서이말 33㎧, 통영 욕지도 30.7㎧, 매물도 30.6㎧ 등을 기록했다.
오전 4시부터 남해 등 경남 14개 시군에 발효된 태풍경보가 해제됐다.
그러나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더라도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 영향으로 한동안 빗줄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이 몰아치며 토사 유실·침수·역류 등 관련 신고가 속출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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