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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제주공항 오후 7시 이후 항공편 대부분 결항…여객선 '올스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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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까지 운항 차질…운항정보 미리 확인해야"

오후 7시 기준 제주도 육·해상 태풍주의보, 공항엔 급변풍 특보

뉴스1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북상 중인 23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 대합실 전광판에 결항 안내가 뜨고 있다. 2021.8.23/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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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의 영향으로 제주의 하늘길과 바닷길이 끊겼다.

23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태풍 오마이스로 인해 제주국제공항에서 사전 결항된 항공기 수는 모두 75편(출발 35·도착 40)이다.

이날 오후 4시15분쯤 군산공항으로 가려던 제주항공 7C624편이 처음 결항된 뒤 에어부산이 오후 5시10분 이후, 에어서울이 오후 6시 이후, 아시아나항공이 오후 7시 이후 항공편을 모두 결항시키면서 숫자가 늘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7시 이후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대부분은 결항 조치된 상태다.

이뿐 아니라 항공기 10여 편의 경우 기상 악화, 연결편 문제 등으로 운항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그러나 항공사들이 이용객들에게 결항, 지연 등 항공기 운항정보를 사전에 수시로 안내하면서 오후 내내 혼잡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바닷길 상황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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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제주로 북상하고 있는 23일 오후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앞바다의 파도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2021.8.2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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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제주항 여객터미널에서는 8개 항로 여객선 11척이 운항할 예정이었지만 오후 운항을 앞두고 있던 여객선 7척이 모두 사전 결항됐다.

나머지 4척은 다행히 비교적 기상이 좋았던 이날 오전 중에 기존 일정 대로 운항했다.

기상청은 "24일까지 강풍으로 인해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고, 해상에도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로 인해 선박운항에 차질이 예상되니 항공교통과 해상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기준 제주도 육·해상에는 태풍주의보, 제주국제공항에는 급변풍 특보와 태풍 특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현재 태풍 오마이스는 중심기압 998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18m(시속 65㎞), 강도 '약'의 소형 태풍으로 서귀포 남남서쪽 약 52㎞ 부근 해상에서 시속 45㎞로 북진하고 있다.

태풍 오마이스는 이날 오후 8~9시쯤 제주도 동부지역을 스쳐 지나가면서 자정 무렵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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