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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태풍 '오마이스', 광주·전남 오후 10시부터 직접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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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100~300㎜ 비, 남해안·지리산 부근 400㎜ 이상도

기상청 "경각심 갖고 사전에 철저한 대비·대응해야"

뉴스1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제공) 2021.8.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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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와 전남이 23일 오후 10시를 기해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 직접 영향권에 든다.

23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마이스'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2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5㎞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98h㎩(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은 18㎧(65㎞/h)다.

기상청은 태풍이 계속 북상해 밤 사이 제주도 부근을 지나 자정 무렵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태풍이 12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점차 소멸할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오후 3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230㎞ 부근 해상에 있던 태풍은 오후 9시 서귀포 북북동쪽 약 50㎞ 해상을 지난다.

이후 24일 오전 3시 온대저기압 형태로 대구 남동쪽 약 30㎞ 부근 육상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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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제주로 북상하고 있는 23일 오후 서귀포시 남원읍 앞바다에 파도가 거칠게 일고 있다. 태풍 오마이스는 오후 3시쯤 서귀포 남서쪽 260km 부근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보됐다. 2021.8.2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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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은 23일 오후 10시~밤 12시 사이 광주·전남과 가장 가까워진다고 예보됐다.

주요 지점별 태풍 최근접 예상 시점과 거리는 Δ오후 10시 완도 50㎞ Δ오후 11시 광주 80㎞ Δ밤 12시 담양 100㎞다.

현재까지 남풍에 의한 지형적 영향으로 전남동부남해안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남해안에는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오고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100~300㎜의 비가 더 온다고 예보했다.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400㎜ 넘게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또 바람이 35~65㎞/h, 순간풍속 100㎞/h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주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 거문도와 초도, 남해서부먼바다에 태풍주의보, 서해남부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발표했다.

또 현재까지 고흥·광양·보성·순천·여수에 호우주의보, 흑산도·홍도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태풍 특보는 23일 저녁 중으로 광주와 전남 모든 지역에 발효될 것으로 예고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큰 피해가 없도록 경각심을 갖고 사전에 철저한 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며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하고 침수 지역 감전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 등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는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주위를 어슬렁거리는'을 의미한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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