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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태풍 '오마이스' 남해안 향해 북상…400㎜ 물 폭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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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태풍 북상에 발 묶인 어선들
(여수=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하는 23일 오후 전남 여수시 국동항에 어선들이 피행해 있다. hs@yna.co.kr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23일 오후 광주·전남 해상에 접근하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오마이스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주도 서귀포 남남동쪽 약 230㎞ 해상에서 시속 45㎞로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은 998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시속 68㎞ 규모다.

태풍은 오후 9시께 제주도를 관통해 서귀포 북북동쪽 약 50㎞ 부근 해상을 지나 자정 무렵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다음날 오전 3시께 대구 남동쪽 30㎞ 부근 내륙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태풍과 함께 서해상의 저기압의 영향이 더해지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분석했다.

내일까지 광주·전남 지역은 100∼300㎜의 많은 비가 내리겠고, 남해안과 지리산 등 많은 곳은 최대 400㎜ 이상 내리겠다.

특히 시간당 7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미 순천, 광양, 여수, 보성, 고흥 등 전남 동부 남해안 지역은 호우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오후 4시를 기준으로 고흥 46.3㎜, 보성 벌교 34.5㎜, 여수산단 29.5㎜, 광양 26㎜, 순천 22.6㎜, 여수 20.7㎜의 강수량을 보였다.

많은 비와 함께 매우 강한 바람도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풍속은 시속 35∼65㎞이지만 순간풍속은 시속 10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신안 가거도에서 시속 90.7㎞, 신안 홍도 60.1㎞, 진도 해수서 53.6㎞의 순간 풍속을 보였다.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오면서 전남에선 2개 항로 6척의 여객선이 결항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오후 5시를 기해 거문도, 초도, 남해서부 먼바다에 태풍 주의보를 발효할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상습 침수 지역과 산사태 우려 지역은 각별히 유의해 달라"며 "또 건물 사이는 바람이 더욱 강하게 불 수 있어 간판이 떨어지거나 유리창 등이 파손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그래픽]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예상 진로(15시 현재)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는 오후 3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230㎞ 해상에서 시속 45㎞로 북진 중이다. 0eu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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