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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보유량 늘리는 '고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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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그레이스케일 410억 달러 돌파하기도
뉴시스

[그래픽=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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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비트코인이 올해 두 번째 랠리를 맞이하면서 '고래'(암호화폐 대규모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비트코인 펀드를 잇달아 설립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비트코인 펀드를 운용하는 그레이스케일의 자산은 이달 들어 410억달러대를 돌파했다.

23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5800만원을 넘어서며 전 고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미국 달러 기준으로도 비트코인 가격은 5만달러 선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이 지난봄 랠리 이후 두 달간의 긴 침체기에서 벗어나 올해 두 번째 랠리를 맞이하고 있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펀드인 그레이스케일의 지난달 중 총자산이 200억달러대까지 감소했었으나 최근 암호화폐 시장 랠리와 함께 자산이 증가하며 410억달러(약 48조원)를 돌파했다. 지난 2주 동안 그레이스케일은 약 70억달러(8조원) 규모의 자산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의 대표 상품인 비트코인 신탁 투자 펀드 비트코인트러스트(GBTC)도 지난달 말 255억달러(30조원)에서 이날 기준 309억달러(36조원)까지 증가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암호화폐 전문 벤처캐피탈인 디지털커런시그룹의 자회사다. 디지털커런시그룹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대량으로 매집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곳 중 하나다.

가상자산 전문 투자 기관뿐 아니라 전통적인 금융시장의 기관들 역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모건스탠리, 블랙록, 골드만삭스, JP모건과 같은 국제 투자 은행과 금융 서비스 회사들은 지난 몇 달 동안 모두 비트코인 관련 서비스와 펀드를 설립했다.

CNBC에 따르면 지난달 말 JP모건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에 투자 가능한 그레이스케일의 4개 펀드와 오스프리 펀드에 접근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아울러 지난달 글로벌 전문 금융중개 네트워크 TP ICAP는 스탠다드차타드와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가 함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연내 출범할 예정이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투자 비중이 증가 중이라며 추가 상승에 가능성을 높였다.

유명 온체인 분석가인 윌 클레멘테(Will Clemente)는 "암호화폐 고래들이 지난 몇 주 동안 50억달러 이상의 비트코인(BTC)을 매집했다"며 향후 비트코인의 랠리에 무게를 뒀다.

탈중앙화 플랫폼 1인치 네트워크의 니키타 오브친니크 최고사업개발책임자는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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