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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태풍 '오마이스' 400㎜ 물폭탄, 제주 치고 남해안 덮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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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가운데 23일 오전 제주 서귀포항에 어선들이 대피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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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함에 따라 경남은 23일 오후부터, 부산은 24일 0시부터 천둥 번개와 함께 최대 400㎜ 이상 ‘물 폭탄’이 예상된다. 태풍이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과 합쳐져 다량의 비를 뿌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3일 경남 지역에서 이날 오후부터 24일 오후 3시까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7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지리산 부근은 4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겠다. 부산은 24일 0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시간당 70㎜ 이상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간 경남과 부산의 예상 강수량은 100~400mm다.



23일 오후부터 하루동안 최대 400mm 폭우…강풍 피해도 우려



바람 피해도 우려된다. 23∼24일 이틀간 남부지방, 특히 남해안에는 바람이 시속 35∼65㎞, 순간풍속 시속 100㎞ 이상으로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은 천둥 번개를 동반하고 바람도 순간 최대 초속 30m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다. 부산에는 전날 오후부터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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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마이스’ 예상 진로.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이날 오전 4시 발표된 태풍 정보 기준으로 태풍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이날 밤 제주 부근을 지나 자정에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한다.

태풍 피해가 우려되자 부산경찰청은 기상특보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112 재난상황실을 증원 운영하고, 기동대 2개 중대를 증원 배치할 예정이다. 또 지하차도 침수와 산사태 예상 지역 등 취약 구간에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부산기상청은 “건물 사이에서는 바람이 더욱 강하게 불겠으니, 간판·야외 설치물 추락, 유리창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점검과 보행자 안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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