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 제공=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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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 조직 탈레반이 20년 만에 다시 정권을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논의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24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다.
올해 G7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22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24일 G7 긴급 정상 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국제사회가 (난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보장하고, 인도주의적 위기를 예방하며, 아프간인이 지난 20년간 누려온 혜택을 지켜낼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화상으로 진행하는 회의에는 존슨 총리를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참석한다.
영국은 이번 회의에서 탈레반에 대한 경제 제재와 지원 중단 검토를 제안할 방침이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이미 지난주 탈레반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탈레반이 폭력 행위를 저지를 경우 영국의 제재 압박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탈레반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달 말로 예정된 미군의 철수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도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 "우리와 군 사이에 (시한) 연장에 관해 진행 중인 논의가 있다"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외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더 많은 사람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미군 완전철수 시한을 미뤄달라고 바이든 행정부에 제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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