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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증권가, 오는 26일 금통위 금리 인상 전망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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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하나, 인상-NH 동결 전망

고승범 금융위 내정자, 7월에도 인상 소수의견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오는 26일 예정된 8월 금융통화위원회를 두고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증권가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인상이 좀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003540)과 하나금융투자는 인상, NH투자증권(005940)은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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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5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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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대신증권은 오는 26일 예정된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0.5%에서 0.75%로 25bp(0.25%포인트)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만장일치가 아닐 것으로 보이며, 금리 동결을 주장하는 1인의 소수의견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이후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금융 불균형의 시정을 가장 우선적인 정책 목표로 지목한 바 있다. 이후 직전 금통위인 7월에는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수준까지 인상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26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면서 “코로나19 상황에도 금융 불균형 확대와 급격한 원화 약세 그리고 지난달 금통위에서 위원 6명 5명이 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채권 시장 전문가 사이에서도 동결과 인상 가능성이 50대 50으로 박빙인 가운데 델타변이는 어느 정도 단기변수, 현 정부 임기말 금융권 관리 기조가 가계부채 안정화로 변화된 것으로 보이고 부동산 급등세 또한 계속되고 있어 금융시장 안정화 관점에서의 조치가 선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여기에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는 점 등도 우리가 8월 기준금리 인상에 베팅하는 이유”라면서 인상에 방점을 뒀다.

다만 NH투자증권은 동결과 1명 이상의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예상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금통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7월 금통위 직전 질병관리청이 제시한 기본 시나리오보다 빨라졌다는 점에서 금리 동결을 전망한다”면서 “7월 금통위서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제시한 고승범 위원은 금융위원장 내정으로 이번 회의 불참하는데 당사는 오는 10월 금통위서 첫 금리인상을 베이스 시나리오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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