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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태풍 '오마이스' 23일 상륙…전국 강한 비바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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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3일 오전 제주도 먼바다부터 영향
같은날 밤 남해안 부근에 상륙 예상
25일까지 많은 비…산사태·침수 주의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거리에서 시민들이 비를 피하고 있다. 2021.08.08. dadaz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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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오는 23일 밤 남해안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과 정체 전선 등의 영향으로 25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오마이스는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로 북상 중이다. 오마이스는 최대풍속이 초속 약 21m, 강풍 반경은 약 160㎞다.

기상청 관계자는 "23일부터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침께 제주도 남쪽 먼바다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기 시작하면서 태풍 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부터는 제주도, 저녁께엔 남부지방까지 태풍 영향권에 들며 밤엔 남해안 부근에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기상청은 전날까지 이번 태풍이 북쪽에서 내려오는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 해상에서 약화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해양의 열적 조건과 태풍의 크기 등을 고려해 예보를 수정했다.

예측대로라면 오마이스는 올해 한반도에 상륙하는 첫 태풍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8월 발생한 태풍은 총 8개인데, 이 태풍들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모두 한반도를 비껴갔다.

이에 9호 태풍 루핏만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줘 남부와 동해안 등 일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 태풍 오마이스는 24일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 풍속 100㎞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남해상을 중심으로 최대 5m가 넘는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태풍은 24일 새벽 온대저기압으로 성격이 변해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과 정체전선, 저기압들이 맞물리면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에 시간 당 50~7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24일까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4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돼 산사태와 침수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태풍이 물러간 뒤에도 당분간 비는 자주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26일 이후 남고북저 기압계에 의해 정체전선이 8월 말까지 유지돼 전국에 주기적으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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