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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두 달째 4단계에 1시간 단축…자영업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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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에 협조하고는 있지만 자영업자들은 사실 하루하루 버티는 게 지금 쉽지 않습니다. 한 달 반째 이어진 4단계가 2주 더 연장되고, 또 지금보다 1시간 더 빨리 가게 문을 닫아야 한다는 소식에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전연남 기자, 거리두기 연장 방안이 오늘(20일) 발표됐는데 현장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서울 중앙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오늘 오후부터 이곳 시장 상인들과 자영업자들의 분위기를 취재하기 위해서 이곳 중앙시장에 나와 있었는데요.

장을 보는 손님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이곳 시장은 한산했습니다.

이곳 중앙시장을 30년째 지켜온 한 음식점, 이 음식점도 타격이 크기는 마찬가지였는데요.

한번 식당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제 뒤로 보시다시피 식당을 찾은 손님들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거는 사장님이 작성하시는 매출 장부인데요, 나흘 치의 매출 기록입니다.

하루는 많게는 두 팀이 방문한 기록도 있지만 이마저도 사장님의 지인이셨다고 설명을 해 주셨고요.

하루에 한 팀, 매출은 하루에 10만 원도 채 나오지 않는 날도 있었습니다.

[박규범/식당 운영 : 올해 이때까지 살면서처럼 올해 같은 건 처음이에요. 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이 다 그렇지만 진짜…. (하시고 싶은 말씀 없으세요?) 정부를 비판해서도 안 되지만 빨리 끝나기를 바라고, 코로나고 뭐고 없지 빨리 끝나길 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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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가게 영업 시간이 줄어드는 대신 저녁시간에는 최대 4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일부 방침이 바뀌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반응이 어떻습니까?

<기자>

저녁 6시 이후로는 백신 접종자를 포함해서 4명까지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식당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반길 만한데요.

하지만 영업 시간이 1시간 단축되면서 밤 9시에 문을 닫아야만 합니다.

상인들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토로했습니다.

[A 씨/식당 운영 : (접종 확인하기) 곤란하기도 하고. 그게 의미가 별로 없어요. 사람들이 거리에 없으니까.]

[이흥구/식당 운영 : 조금 더 나은 거도 있는데 한 시간이 줄어드니까…. 비슷하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요.)]

갈수록 더 힘들어지는데 언제까지라는 기약조차 없는 게 더 상인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유동혁·박현철,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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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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