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 일본 삼킨 장마전선, 다음 주 우리나라 영향 준다

<앵커>

주말부터 시작해 다음 주에는 특히 남부지방에 비가 잦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과 일본에 물난리를 일으켰던 장마전선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피해 없도록 미리 준비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이 통째로 잠겨 물바다가 됐습니다.

구조대원이 보트를 타고 수색 작업을 벌입니다.

지난 12일 새벽 중국 후베이성에는 3시간 만에 300mm 넘는 폭우가 쏟아져 2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비슷한 시기 규슈 북부와 히로시마 같은 일본 서쪽 지역도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지난 17일까지 일주일 새 1천mm 넘는 비가 열도를 덮쳐 적어도 10명이 희생됐습니다.

모두 뒤늦게 발달한 장마전선의 영향입니다.

북쪽에서 밀려 내려온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일본에 있던 따뜻한 북태평양고기압과 만나면서 장마전선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문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중국과 일본을 물바다로 만든 이 장마전선이 다음 주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입니다.

수도권과 강원을 제외한 중부와 특히 남부를 중심으로 다음 주 내내 계속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서경환/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 : (평소보다) 조금 빠르지만 언제든지 이렇게 생길 수가 있고요. 최근에는 이제 8월에 강수가 좀 쪼개지는 현상이 있거든요.]

8월에 2번 정도 나뉘어 비가 집중되는 현상은 최근 30년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비는 주말 제주와 남부를 중심으로 시작되겠고, 장마기간 곳에 따라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서동균 기자(wind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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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부터 시작해 다음 주에는 특히 남부지방에 비가 잦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과 일본에 물난리를 일으켰던 장마전선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피해 없도록 미리 준비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이 통째로 잠겨 물바다가 됐습니다.

구조대원이 보트를 타고 수색 작업을 벌입니다.

지난 12일 새벽 중국 후베이성에는 3시간 만에 300mm 넘는 폭우가 쏟아져 2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