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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강원대 ‘동해안 재난·재해 극복 위한 리빙랩’ 운영···2023년부터 ‘AI재난과학과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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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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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빅데이터 기반 양간지풍 도시산불방재관리기술 리빙랩’ 운영계획. 강원대 제공


강원대가 동해안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는 대형산불과 집중호우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리빙랩(Living Lab : 생활 실험실)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또 첨단 재난관리 인력 양성을 위해 오는 2023년부터 ‘AI재난과학과’를 신설하고, 5년제 학·석사 통합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강원대는 최근 강릉시와 삼척시를 대상으로 각각 ‘빅데이터 기반 양간지풍(襄杆 之風) 도시산불 방재관리 기술 리빙랩’과 ‘호우 재해영향모델 고도화 사업 리빙랩’을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리빙랩은 연구실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혁신적인 결과물을 찾는 일종의 개방형 생활 실험실을 의미한다.

강원대가 리빙랩 운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형 재난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실제 2019년 4월 강릉, 동해, 속초, 고성 등에서는 대형산불이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동해안은 대형산불 뿐 아니라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 피해도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삼척의 경우 2019년 10월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큰 피해가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했다.

강원대 연구팀은 행정안전부와 강원도로부터 21억원 가량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빅데이터 기반의 산불 감시, 진화, 대응 등 산불 긴급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기술 연구를 수행중이다.

이를 위해 지능형 폐쇄회로(CC)TV, 산불감시용 UAV(무인항공기), 빅데이터 기반 산불영상 감지기술, 원클릭(One-Click) 산불대응 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강릉시 경포동 일대에서 이같은 기술과 시스템을 실증 적용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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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호우영향예보 리빙랩 예시. 강원대 제공


강원대는 지난 6월 17일 삼척시와 업무협약을 하고, 호우영향예보 기술을 실증적용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삼척시와 함께 실증지역에 대한 정밀 현장조사를 실시한 후 IoT(사물인터넷) 기반 관측장비 등을 설치하고, 재해예방사업과 관련된 정보도 공유할 예정이다.

강원대와 삼척시는 집중호우시 도로 등 각종 시설물의 피해 정도와 대응 요령 등을 제공하는 ‘호우 재해영향모델 고도화 사업 리빙랩’이 본격 운영되면 수해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빙랩 사업을 총괄하는 강원대 방재전문대학원 김병식 교수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자연재난재해 대응체계를 구축해 동해안 지역이 스마트 방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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