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통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9일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일 김종민 의원과 이 전 대표의 검찰개혁 끝장토론을 봤다면서 "이 전 대표가 총리와 당대표 시절 검찰개혁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심지어 개혁입법 약속을 저버린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면피해 보겠다'는 속내는 명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김종민 의원과 검찰개혁 과정에서 많이 상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 와서 그것이 이낙연 당대표의 뜻이었다고 밝힌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실망스럽고 배신감까지 느낀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어제 두 분의 끝장토론은 검찰개혁에 반하는 태도로 곤경에 빠진 후보와 그걸 모면해 보자는 캠프의 알량한 꼼수가 엿보이는 볼썽사나운 '면피쇼'"라면서 "자신이 당대표일 때는 미적거리다가, 후보가 되어서는 검찰개혁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자 참 의아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저는 검찰개혁 전선에서 한 번도 흔들린 적 없었다"며 "검찰개혁은 지금 당장 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에게는 건의가 아니라 확실한 요구와 확답을 받아야한다"며 "먼저 행동으로 실천으로 보여줘야 진정성을 믿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전일 이낙연TV를 통해 민주당 대선주자들에게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법안을 연내 처리하도록 지도부에 건의하자고 제안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