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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도로 잠기고, 대합실 침수…140㎜ 쏟아진 강릉, 순식간에 '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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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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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강원 강릉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강릉역 앞 도로가 침수돼 빗물이 대합실로 유입됐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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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지역에 18일 새벽 시간당 50㎜에 육박하는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호우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강릉 옥계 158.5㎜, 동해 142.7㎜, 강릉 137.3㎜, 삼척 81.5㎜, 양양 46.5㎜ 등이다.

특히 강릉은 이날 새벽 1시간 강수량이 45㎜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강릉 평지에는 호우 경보가, 산간과 동해·양양·삼척 평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산림청은 이날 새벽 강릉과 동해지역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도로가 침수되고 낙석이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강릉역 앞 도로가 침수돼 빗물이 대합실로 유입됐고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 도로와 강릉문화원 앞 도로 등이 침수돼 차량 운행이 한때 통제됐다.

강릉에서는 도로 12곳이 침수됐고 현재 3개 구간이 부분 통제 중이다. 이밖에 설악산·오대산 등 국립공원 2곳의 탐방로 24개에 대해서는 통제조치가 내려졌다.

도는 18일 재해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현재 도 20명, 시군 61명 등 81명이 비상 근무 중이다.

한편 영동지역은 오는 19일 밤까지 동풍이 강화되면서 시간당 3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총 누적강수량은 200㎜가 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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