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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탈레반 아프간 장악에 알카에다 '축하 메시지'…IS 등 카불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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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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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대통령궁 점령한 탈레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인 알카에다가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재장악에 환호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소셜미디어에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을 축하하는 글을 많이 올리고 있다며, 알카에다 등 테러 단체들의 부활 우려가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친 알카에다 매체의 계정에는 전날 탈레반을 "형제들"이라고 부르며 이번 승리를 축하하는 메시지가 올라왔습니다.

이 메시지는 "아프가니스탄이 정복됐고, 이슬람은 승리했다"라고 번역된다고 테러 감시단체인 'SITE' 인텔리전스그룹이 밝혔습니다.

1990년대부터 아프간을 은신처로 삼아 9·11 테러 등을 자행한 알카에다는 오사마 빈라덴 등 지도부 대다수가 미군의 급습과 드론 공격으로 제거된 이후 세력이 약화해 지역 조직으로 전락한 상태입니다.

주로 이란에 숨어있던 알카에다는 탈레반이 아프간을 재장악하기 전부터 미군 철수를 기회 삼아 조직원들을 아프간에 다시 보내고 있다고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베테랑인 더글러스 런던이 밝혔습니다.

미군 기지 등에 수감됐던 알카에다와 그 연계조직의 핵심 인사들이 지난 주말 탈레반에 의해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미 정보당국은 미군 철수 후 알카에다의 핵심 그룹이 미 본토에 위협을 가할 수 있을 정도로 복원하는 데 18∼24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이러한 예상 기간을 재평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현직 관리들이 WSJ에 전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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