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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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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 Z플립3 공시지원금 50만원··· '출고가 반값'폰 폴더블 대중화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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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혜택 적용하면 출고가 반값인 67만원에

삼성전자-이통사 협의하는 공시지원금

갤 Z 플립3는 최대 50만원, 폴드3는 24만원

폴더블 문턱 낮추려 지원금 몰아주기

접어서 삼성페이 결제 가능한 플립3

수요도 높다보니 공시지원금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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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에 대한 사전예약을 시작한 가운데 공시 지원금을 대폭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특히 이통사들은 상대적으로 가격 접근성이 좋은 갤럭시 Z 플립3에 대한 공시 지원금을 전작의 두 배가 넘는 최대 50만원으로 책정하며 갤럭시 Z 플립3에 폴더블폰 대중화 선봉장 역할을 맡겼다. 반면 프리미엄 라인인 갤럭시 Z 폴드3는 최대 공시지원금이 절반인 24만원에 그쳤다.

삼성전자(005930) 신형 폴더블폰 사전 예약 첫날인 17일 이통 3사는 프리미엄 라인인 갤럭시 Z 폴드3는 24만원, Z플립3는 최대 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이를 통해 출고가가 125만4,000원인 Z 플립3는 70만원 이하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실제 고가 요금제를 쓸 경우 최대 50만원의 공시지원금에 대리점에서 별도로 지급할 수 있는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이 더해져 67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24개월 약정을 할 경우 기기 할부금 수준은 월 2만8,000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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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은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 가격대에 따라 Z 플립3에는 25만5,000원~50만 원, 폴드3에는 8만7,000원~17만 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KT는 Z 플립3는 25만5,000원~50만 원, 폴드3는 8만5,000원~24만 원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26만8,000원~50만 원, 폴드3는 8만 원~23만 원을 책정했다. LG유플러스는 8만 원대 요금제에서도 Z 플립3 공시지원금 50만원을 지급하기로 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예고된 공시지원금은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개통 첫날인 오는 24일부터 적용된다.

지난해 2월 출시된 전작 갤럭시 Z 플립의 이통 3사 최대 공시지원금이 21만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Z 플립3 마케팅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이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폴더블 대세화를 위해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 Z 폴드3보다는 플립3에 공시지원금을 집중해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며 “실제로 플립3가 반응이 좋다 보니 제조사에서도 이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시지원금은 제조사와 이통사가 협의해서 정하는 구조로, 이 같은 지원금 전략에는 삼성전자의 의중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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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11일 ‘삼성전자 언팩 2021’에서 Z 플립3이 공개되면서 예상보다 제품이 잘 나왔다는 호평이 잇따랐다. 가로 길이는 좁아졌지만 커버 디스플레이를 1.9인치로 4배 넓혀 폴더블을 접은 상태에서도 메시지 확인을 비롯해 음악 감상·알람 설정·삼성 헬스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색상도 선호도가 높은 크림·팬텀 블랙·그린·라벤더 등을 채택해 일부 색상은 온라인에서 품절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등 갤럭시 스마트폰 기본 앱에서 광고를 모두 없애기로 했다. 최근 기본 앱 내 탑재된 광고를 두고 소비자 경험을 해친다는 지적이 나오자 사용자 경험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이날 오후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직원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성장 기회의 발굴도 중요하지만, 고객과 임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비자 경험을 혁신하는 게 우리의 가장 중요한 미션"이라며 “날씨·삼성페이·삼성테마 등 기본 앱에서 광고를 삭제하고 콘텐츠 서비스나 갤럭시 스토어에서는 검색과 추천 중심으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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