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모형들의 모습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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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가상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비트코인 강세에 힘입어 약 석 달 만에 처음으로 2조 달러(약 2336조2000억 원)를 돌파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방송은 16일(현지시간) “가상화폐의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이 지난 주말 4만8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비트코인의 상승으로 전체 가상화폐 시장 가치가 약 3개월 만에 처음으로 2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실제로 코인데스크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4만8126.47달러를 기록해 지난 5월 17일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현재는 상승 폭을 일부 줄여 4만6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회복세는 지난 6월 가격이 3만 달러 아래로 추락한 뒤에 나왔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4월 중순 6만5000달러에 가까이 다가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수 주 동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가상자산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당국의 규제가 잇따른 데 따른 여파로 3만 달러 선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들어 차츰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각국의 새로운 규제 조사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가 이를 혼란스러움이나 일부 불확실성을 해소할 긍정적 소식이자 촉매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9시 1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2.08% 하락한 4만6111.64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27% 내린 3181.83을, 도지코인 가격은 3.46% 밀린 0.32달러를 각각 가리켰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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