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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유럽 각국, 아프간 주재 대사관 폐쇄 또는 이전…자국민 대피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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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프랑스, 카불 주재 대사관 공항으로 이전
독일·영국, 대사관 폐쇄
뉴시스

[쿤두즈=AP/뉴시스]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 등 3개 주도(州都)를 추가로 점령한 가운데 아프간인들이 쿤두즈에서 교전으로 파괴된 상점을 살펴보고 있다. 20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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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수도 카블로 진입함에 따라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각국은 잇따라 아프간 주재 자국 대사관을 폐쇄하거나 이전하고 자국민 대피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는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자국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카불 주재 자국 대사관을 공항으로 이전하고 있다.

프랑스는 미군 및 나토 병력 등의 철수 개시 이후 탈레반이 점령지역을 확대하자 지난 5월부터 자국민 대피에 나섰으나, 탈레반이 카불로 진입하자 자국민 대피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부다비로 대피할 수 있도록 병력을 증원하고 몇 시간 내로 항공기를 아랍에미리트(UAE)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이날 카불에 있는 자국 대사관을 폐쇄했다. 독일 외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아프간의) 안보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면서 "카불 주재 독일 대사관은 15일부로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대사관 직원들을 카불 공항으로 이동시키기로 결정했다. 또 아프간 주재 독일 병력 및 자국민들, 그리고 독일과 관련된 기관에서 일하던 아프간인들을 대피시키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영국도 아프가니스탄 주재 대사와 직원들을 대피시키고 대사관을 폐쇄한다고 더타임스가 복수의 영국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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