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 요양병원·시설 미접종자, 항해 종사자 등 대상
지난 6월 5일 도입 101만회분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미국 행정부가 한국군에 제공한 얀센 백신 100만 명 분을 실은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이 5일 새벽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군 관계자들이 백신을 수송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2021.6.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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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미국 정부가 공여한 얀센 코로나19 백신 40만회분이 15일 오후 국내 도착한다. 미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공여는 지난 5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우리 정부는 이 물량을 고위험군이나 지자체 자율접종에 활용할 방침이다.
15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제공한 얀센 백신 40만회분이 민간운송업체 Fedex(페덱스)의 FX5132편에 실려 이날 오후 12시 2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얀센 백신 40만회분은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기 위한 한미 코로나19 감염병 대응협력 체계 강화와 국제 파트너 협력의 일환으로 미국 정부가 우리 정부에게 제공했다.
추진단은 해당 물량과 지난달 29일 도입된 얀센과의 개별계약 물량 10만회분 등 총 50만회분을 고위험군 맞춤형 접종과 지자체 자율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1회 접종으로 예방접종을 완료할 수 있는 얀센 백센의 장점에 맞는 대상를 선정했다. 우선 집단생활로 감염에 취약하고 연령별 접종 시 자유로운 참여가 어려운 Δ교정시설 입소자 Δ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미접종자 Δ국제항해 종사자(선원) 등 고위험군에게 오는 23일부터 접종한다.
교정시설, 요양병원에서는 자체 접종을 하고 요양시설과 같은 생활시설에서는 시설 계약 의사 또는 보건소 방문을 통해 접종한다. 특히 국제항해 종사자는 장기간 선상생활, 3밀환경 등으로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만큼 관계부처를 통해 명단을 확보하고 거점지역 지정 보건소에서 즉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자체에서는 30세 이상 연령층 중 대상군을 자율 선정해 얀센 백신을 접종한다. 대상자는 Δ도서지역 거주자 Δ필수목적 출국자, 유학생, 해외건설노동자 등 해외 출국자 Δ대민 접촉(외국인 등)이 많은 공항근무자, 건설노동자 등 Δ그 외 지자체가 자체 얀센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대상 등이다. 이 역시 오는 23일부터 보건소나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진행된다.
이에 대해 주한미국대사관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백신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한국의 능력을 고려했고, 우리의 가까운 동맹국이자 우방국인 한국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미 정부는 백악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간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 군에 코로나19 백신 50만회분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미국 측은 우리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당초 약속했던 분량의 2배가 넘는 얀센 개발 코로나19 백신 101만회분을 6월 5일 우리 측에 제공했다. 당시 미국 측이 보낸 얀센 백신은 우리 정부가 만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대원과 국방·외교 관련 업무 종사자 등에게 접종했다.
한편, 이번 40만회분은 모두 미국 카탈란트 사가 제조한 제품이다. 이 가운데 37만2000회분의 유효기간은 오는 12월 중순까지고, 나머지 2만8000회분은 9월 20일 경이다. 37만2000회분 가운데 30만5000회분은 앞서 제조 과정에서 문제가 있던 미국 볼티모어 이머전트 제조소 생산 원액을 사용했다.
하지만 추진단은 이 원액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이머전트 제조소는 지난 7월 철저한 검토를 거친 뒤 생산시설 재개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도착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질검사와 국내 배송 절차를 거쳐, 예방접종에 활용할 계획이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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