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를 잃은 한부모 가정 아빠가 아이 생일날 피자 가게 사장님의 선물로 큰 감동을 받았다고 어제(12일) 전해드렸는데 그 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피자집에는 매출 올려주겠다며 주문이 밀려들었고 어렵게 아이 키우는 아빠를 돕겠다는 후원 문의도 쏟아졌습니다.
신정은 기자가 뒷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기자>
형편이 어려운 한부모 가정 아빠의 피자 값 외상 부탁에 부담 없이 먹고 따님이 또 먹고 싶을 때 연락 달라며 피자집 청년 사장님이 상자에 적어 놓은 따뜻한 글.
보도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피자집 가게 위치를 찾으며 선물을 보내겠다거나, "돈으로 혼쭐을 내겠다"며 당장 피자를 주문하겠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사실 피자가게 사장님은 보도가 나가면 관심이 몰릴 수도 있다는 취재진 귀띔에 이렇게 답했는데요,
[황진성/ 피자가게 사장 : 그것도 실감이 안 나서. 그냥 무탈히, 무난하게 끝나지 않을까.]
[신정은 기자 : 정말로 '돈쭐'을 당하고 계신지 저도 궁금하긴 하거든요? 직접 찾아가보겠습니다.]
멀리서부터 울리는 전화 벨소리.
[황진성/피자가게 사장 : (난리난 것 같은데? 전화가 엄청 오는데요?) 전화를 못 받겠어요. (아, 그래요?)]
코로나 이후 오랫동안 한가롭던 주방이 하루 만에 딴판이 됐습니다.
평소 60배 주문량에 가족과 친구까지 총동원해 피자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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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가게 방문 손님 : 전화 세 번 도전해서 전화로 '돈쭐'내러 가겠다고 하고 왔어요.]
먼 곳에 살아 음식을 받지 않더라도 결제만 하겠다면서 "힘든 시기에 따뜻한 마음 감사하다"는 별 5개 후기가 오르기도 했습니다.
[황진성/피자가게 사장 : 지금 (주문이) 끊이지 않고 들어오고 있어요. 진짜로. 혼쭐나고 있는 것 같아요. 너무 혼내주시는 것 같아서.]
선한 울림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사별 후 7살 딸을 홀로 키우는 한부모 아빠 김수한 씨를 돕고 싶다는 연락도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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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자리를 잃은 한부모 가정 아빠가 아이 생일날 피자 가게 사장님의 선물로 큰 감동을 받았다고 어제(12일) 전해드렸는데 그 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피자집에는 매출 올려주겠다며 주문이 밀려들었고 어렵게 아이 키우는 아빠를 돕겠다는 후원 문의도 쏟아졌습니다.
신정은 기자가 뒷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기자>
형편이 어려운 한부모 가정 아빠의 피자 값 외상 부탁에 부담 없이 먹고 따님이 또 먹고 싶을 때 연락 달라며 피자집 청년 사장님이 상자에 적어 놓은 따뜻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