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에 폭언한 함장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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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에서 여군 장교가 상관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한 뒤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부하들에게 폭언 등 '갑질'을 한 함장도 적발돼 징계를 받게 됐다.
13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해군 7기동전단 소속 A 함장은 이달 초 감찰 조사의 일종인 부대 진단 과정에서 부대원 여러 명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한 사실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A 대령은 여군을 포함한 부하들에게 폭언을 하는 등 용납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행위를 한 것으로 해군은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관계자는 "부적절 행위 식별 즉시 피해자와 분리해 조사했고, 전체 진단 결과에 따라 보직해임 심의를 하고 있다"며 "보직해임과 별개로 해군본부에 징계도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적절 행동에 대해선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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