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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5200만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3일 오전 8시 39분 현재 5202만5000원에 거래됐다. 자정보다 1.02% 떨어졌다.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는 이날 오전 8시 41분 현재 1비트코인이 24시간 전보다 1.17%가 내린 520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지난달 말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이 갑자기 박스권 장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 의회에서 암호화폐 과세안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자 투자자들이 일제히 관망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게 중론이다. 특히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과세 적용 대상 범위가 초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최근 가상화폐 상승세는 미국 큰손들이 주도 하고 있는데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개인 투자자들이 얼마나 유입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0일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과세 적용 대상에서 개인 투자자를 제외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말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일제히 상승 전환해 5200만 원대에 안착했다.
그러나 단기 차익을 노린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 몰려들면 가격 변동성이 극심해질 것이란 경고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금리 인상 변수가 있어 시세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편, 같은 시간 이더리움 가격은 355만9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2.68% 떨어졌다. 도지코인은 31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0.81% 올랐다.
[이투데이/김재영 기자(maccam@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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