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 자금 회수되면서 증가 폭은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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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지선 기자 = 6월에도 시중에 풀린 돈이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량 증가는 가계대출 수요 증가에 주로 기인했으며, 중소기업 대출도 늘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6월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6월중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3411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6조8000억원(0.8%) 증가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인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MMF(머니마켓펀드)·2년 미만 정기 예금·적금·수익증권·CD(양도성예금증서)·RP(환매조건부채권)·2년 미만 금융채·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증가 폭은 2002년 통계 편제 이후 사상 최대였던 지난 4월(50조6천억원)보다는 작다. 하지만 1년 전(작년 6월)과 비교하면 M2 증가폭 절대 규모는 여전히 10.9%로 당시 9.9%보다는 큰 상태다.
경제주체별로는 한 달 새 가계·비영리단체에서 14조3000억원, 기업에서 7조9000억원이 각각 늘었다. 가계는 주택 매매 및 전세 거래 등에 따른 대출자금수요가 늘면서 통화량이 크게 늘었다. 기업은 중소기업 대출 증가, 자금조달여건 개선에 따라 회사채 발행 및 유상증자도 증가했다.
하지만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는 4조6000억원이 줄었다. 4월말 대규모로 유입됐던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이 점차 회수되면서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상품 중에서는 요구불예금(11조2000억원), 2년미만 정기예적금(8조3000억원), 수익증권(5조2000억원)이 불었다. 반면 MMF(머니켓펀드)에서는 통화량이 6조6000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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