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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더 가까이… 삼성전자, 가격 대폭 낮춘 3세대 폴더블폰 2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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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행사서 ‘갤럭시 Z 폴드3’·‘갤럭시 Z 플립3’ 베일 벗어

세계일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 이하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폰 라인업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밤 11시(한국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온라인 행사를 통해 신제품 갤럭시 Z 폴드3(Galaxy Z Fold3)와 갤럭시 Z 플립3(Galaxy Z Flip3)를 전격 공개했다.

‘3세대 폴더블폰’의 등장으로 사용자들은 보다 최적화된 폴더블 경험과 내구성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갤럭시 Z 폴드3·갤럭시 Z 플립3는 오는 27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더 많은 사용자들이 폴더블폰의 독특한 사용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갤럭시 Z 시리즈의 가격을 전작 대비 대폭 낮췄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5G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갤럭시 Z 폴드3’의 경우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 199만8700원, 512GB 모델은 209만7700원으로 책정됐다.

256GB 모델은 팬텀 블랙, 팬텀 그린, 팬텀 실버의 3가지 색상, 512GB 모델은 팬텀 블랙, 팬텀 실버의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Z 플립3는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로만 출시되며, 가격은 125만4000원이다. 크림, 그린, 라벤더, 팬텀 블랙, 그레이, 핑크, 화이트 등 7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3·갤럭시 Z 플립3 국내 사전 판매를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는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제품”이라며 “개방성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갤럭시 생태계와 함께 모든 일상의 경험을 극대화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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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

두 신제품은 폴더블폰 최초로 IPX8 등급을 지원해 사용자가 실수로 물을 엎질러도 안전하게 보호된다. IPX8 등급은 수심 1.5m의 담수에서 최대 30분간 견딜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한다.

지금껏 가장 튼튼한 알루미늄 소재로 여겨지는 ‘아머 알루미늄(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 강화 유리를 사용해 긁힘이나 낙하로부터 안전하다.

디스플레이 패널 구조를 최적화한 한편, 연신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소재의 새로운 보호필름을 적용해 메인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은 전작 대비 약 80% 향상됐다.

다양한 각도로 제품을 펼쳐 세워 놓고 사용할 수 있는 ‘하이드어웨이 힌지’와 ‘스위퍼’ 기술도 적용됐다.

힌지의 경우, 독일 인증기관인 뷰로 베리타스로부터 20만번 폴딩 테스트 검증을 받았다고 삼성전자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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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폴드3 5G.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3

갤럭시 Z 폴드3는 전작 대비 무게와 두께, 폭이 모두 줄어 더욱 편안한 그립감과 휴대성을 제공한다.

갤럭시 Z 폴드3는 7.6형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폴더블폰 최초 S펜이 지원된다.(별도 판매)

디스플레이는 에코스퀘어 기술이 적용됐으며, 전작 대비 화면이 약 29% 밝아졌다. 배터리 소모는 줄였다.

카메라의 경우,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을 적용했다. 카메라 홀 위에도 최소의 디스플레이 픽셀이 적용되어 노치 없이 넓은 화면으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3 사용자들을 위한 S펜으로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 두 가지를 선보인다. 두 모델 모두 별도 판매하며, 가격은 각각 5만5000원, 12만1000원이다. 두 S펜에는 모두 충격 완화 기술이 적용된 특수 ‘프로 팁’이 적용됐다.

폴더블폰 최초로 선보이는 ‘플렉스 모드 패널’은 플렉스 모드가 최적화되지 않은 앱도 폴더블폰을 원하는 각도로 세우면 화면 상하단으로 표시해준다. 상단 화면으로 콘텐츠를 감상하면서 하단에서 화면 캡처 버튼을 사용하거나 밝기 조절, 음량 조절 등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식이다.

사용자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 기능을 통해 최대 3개 앱까지 화면을 분할해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다. 자주 함께 사용하는 앱을 터치 한 번으로 바로 불러올 수 있는 ‘앱 페어’의 경우, 단축키를 만들거나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하다 종료해도 다음에 동일한 분할화면으로 실행해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아울러 노트북의 작업 표시줄처럼 ‘테스크바’를 화면에 고정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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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플립3.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3

갤럭시 Z 플립3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작 대비 4배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열지 않아도 최대 8줄까지 알림이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위젯을 활용해 일정이나 날씨, 걸음 수를 확인하고, 스마트폰 색상과 어울리는 배경화면도 수시로 변경할 수 있다.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삼성 페이’를 바로 실행해 결제할 카드를 선택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도 있다.

카메라 기능도 대폭 향상됐다. ‘플렉스 모드’를 활용하면 두 손이 자유로워 더 멋진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

촬영 인원에 따라 자동으로 구도를 조절해주는 ‘자동 프레이밍’,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동시에 프리뷰를 보면서 촬영할 수 있는 ‘듀얼 프리뷰’ 등도 지원한다.

스마트폰을 열지 않아도 전원 버튼을 두 번 눌러 카메라를 실행해 커버 디스플레이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면서 촬영할 수 있는 ‘퀵샷(Quick shot)’ 기능도 눈길을 끈다.

초당 최대 120개의 화면을 보여주는 120Hz 가변 주사율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인터넷 서핑이나 사진 공유 등 사용자가 보는 콘텐츠에 따라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업그레이드 된 스테레오 스피커와 ‘돌비 애트모스’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플립3 제품을 더 쉽게 휴대하거나 접을 수 있는 ‘링 그립(ring grip)’과 ‘스트랩 케이스(strap case)’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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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브라운 에디션. 삼성전자


◆톰브라운 에디션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과 손잡았다.

톰브라운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세련된 화이트 색상으로 갤럭시 Z 시리즈의 전반에 적용됐다. 힌지에는 빛의 반사 효과를 더욱 잘 느낄 수 있도록 유광의 실버 색상을 적용했다. 가죽 케이스에는 정교한 박음질 디테일이 더해져 톰브라운의 감성을 담았다.

이번 톰브라운 에디션은 일부 국가에서 한정판매 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추첨 방식을 통해 판매한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12일 오전 9시부터 응모 가능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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