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11시, ‘삼성 갤럭시 언팩’서 갤럭시 Z폴드3·Z플립3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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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펼칠 준비를 하라."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폴드3’, '갤럭시 Z플립3'가 11일 밤 11시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폴더블 대중화’를 선언한 삼성전자의 야심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언팩은 세 가지 관전포인트로 요약된다. 먼저 디스플레이 아래로 숨겨진 카메라, S펜 지원, 방수 기능 등 폴더블 폰 최초로 적용되는 기술들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오늘날 삶에 필수적인 기능을 더욱 충실하게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자신감을 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Z폴드3는 ‘갤럭시 노트’의 대표 기능인 S펜을 지원한다. 2019년 폴더블 폰 출시 이후 소비자들이 꾸준히 요구해온 사항이다. 스마트폰 화면에 카메라 구멍이 보이지 않는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기능도 포함해 외관 디자인도 한층 미려해졌다. 또한 Z폴드3, Z플립3 모두 수심 1.5m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IPX8 등급의 방수기능이 폴더블 최초로 적용됐다. 이 같은 최초 기술들은 향후 폴더블 폰 시장의 리더십을 이어가겠다는 삼성전자의 선언으로도 읽힌다.
이날 공개되는 신제품이 폴더블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을 지도 관전포인트다. 대표적인 게 가격 장벽이다. 전작인 ‘갤럭시 Z폴드2’는 200만원이 훌쩍 넘는 출고가로 선뜻 구매하기 쉽지 않은 가격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더욱이 삼성전자는 올해 매 시리즈별 누적 판매량 1000만대 안팎인 노트 시리즈를 출시하지 않고 ‘폴더블 올인’을 결정한 만큼, 가격 장벽을 얼마나 허물었을지가 폴더블 대중화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한 폴더블 폰의 단점으로 거론됐던 힌지 주름문제, 내구성 등을 전작보다 어느 정도로 개선했느냐도 중요하다. Z폴드3와 Z플립3는 전작보다 출고가를 40만원 낮추고, 20만번 접었다 펴도 이상이 없게끔 테스트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관전포인트는 ‘새로운 한방’이 있느냐다. 이번 언팩은 행사 직전까지 신제품 사양, 공식 이미지 유출이 전례없이 이어지면서 자칫 김 빠진 행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반도체 수급 문제로 출시 일정이 연기된 ‘갤럭시 S21 팬에디션(FE)’이 이날 잠시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S21 FE는 최근 삼성전자 공식 인스타그램에 관련 이미지가 잠시 올라왔다 삭제됐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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