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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정보기술(IT) 경기동향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여기는 대만 주요 핵심 기술업체의 매출액은 2021년 7월에 전년 동월 대비 6% 늘어나는데 그쳤다.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등은 11일 전자기기 위탁생산 서비스(EMS) 세계 최대인 훙하이(鴻海) 정밀 등 19개 대만 IT기업의 7월 매출 총액이 1조1118억 대만달러(약 46조841억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미국 애플 등에 대량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대만 IT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대하는데도 반도체와 액정패널이 크게 부족하면서 생산량을 맞추지 못해 매출 신장률이 9개월 만에 최저로 둔화했다.
지난 6월까지는 8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이어간 점에서 대만 IT산업 성장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만이 세계 상위를 독점하는 전자기기 위탁제조(EMS)에서 매출 신장 감속이 현저하게 나타났다. 세계 1위로 아이폰 생산량의 60% 이상을 맡은 훙하이 정밀의 7월 매출은 3.6% 증대하는데 머물렀다.
훙하이 정밀은 작년 11월 이래 6월까지 10~90%의 높은 신장률을 질주하다가 부품 부족 등 여파로 생산이 주춤했다.
아이폰의 주력 공급처인 허숴 롄허과기(和碩聯合科技 페가트론)는 부품이 달리면서 7월 매출이 14.7% 크게 줄었다.
컴퓨터 Mac를 조달하는 EMS 세계 3위 광다 컴퓨터(廣達電腦)도 부품 부족으로 제품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서 매출이 13% 감소했다.
수급 핍박으로 해소하기 위해 대만 IT업체들은 증산을 서두르고 있지만 신공장 등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려면 내년 이후에나 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부품 부족이 장기화하면 주력 발주처인 애플 등 글로벌 IT기업의 실적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공산이 농후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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