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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북한 함경북도에 시간당 50㎜ '물폭탄'…"앞을 분간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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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남 홍수에 이어 함북도 폭우…화대엔 3시간 동안 123㎜ 내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 함경남도에 홍수가 발생한 지 약 열흘 만에 이번에는 함경북도에 시간당 50㎜의 거센 폭우가 쏟아졌다.

조선중앙TV는 11일 "화대를 비롯한 함경북도 일부 지역에서는 3시부터 6시경까지 시간당 50㎜, 40㎜, 30㎜ 정도의 폭우를 동반한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며 "이런 비가 3시간 동안 연이어 내리다 보니까 매우 위험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기상수문국은 "시간당 30㎜만 되도 앞을 분간할 수 없고 누가 누군지 가려보기 힘든 정도"라며 "비가 12일까지 집중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고 경보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시간당 30㎜ 이상은 남쪽의 기상청에서도 '매우 강한 비'로 분류한다.


지역별로는 함경북도 화대군에만 이날 자정부터 8시까지 209㎜의 비가 내렸고, 명천군 보촌리의 강수량은 54㎜, 온포리는 44㎜, 어랑군과 경성군이 각각 3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