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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대기업 자체접종도 차질… 백신 화이자로 바꾸고 4→6주 간격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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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수급에 제조현장 혼선
공장 가동 일정 전면 재조정해야


대기업 자체 접종 백신이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급하게 변경된 데 이어 2차 접종 간격도 4주에서 6주로 연기되는 등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백신 수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6주로 연장된 2차 접종 일정도 현재는 불확실한 상황으로 제조현장의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본지 7월 20일자 1면 참조>

10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보건당국은 사내 접종을 실시 중인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당초 4주인 1·2차 접종간격을 6주로 연장해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삼성 계열사들은 사내망을 통해 "정부가 최근 백신 공급 상황을 고려해 화이자 등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 간격을 6주로 한시적으로 연장키로 했다"면서 "(정부는) 우리 회사에도 현재 실시 중인 사업장 내 1·2차 백신접종 간격을 4주에서 6주로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백신 수급 지연으로 인해 2차 접종 시기도 특정하지 못했다. 회사는 "2차 접종 시기가 기존 예약 일정보다 2주 정도 순연될 예정이나 백신 수급 등은 보건당국과 추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는 대로 신속히 알리겠다. 국내 백신 도입 상황에 따른 불가피한 일정 변경인 만큼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늘어난 접종 간격이 백신 효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접종 당사자인 직원들은 불안감을 호소하는 이가 적지 않다. 화이자는 3주(21일) 후에 2차 접종하도록 하는 것이 원칙인데 간격이 두 배나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사업장에서는 예정된 접종 일정과 휴가자를 고려해 현장 조업순번을 짰는데 벌써 두 차례나 공장 가동 일정을 전면 재조정해야 하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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