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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세계기상기구 "기후변화의 가혹한 현실 눈앞에…이제 행동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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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경보 등 대비 시스템 구축·투자도 강조

연합뉴스

세계기상기구(WMO) 로고
[촬영 임은진]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페테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온실가스를 대폭 감축하기 위한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탈라스 사무총장은 이날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발표한 '6차 평가 보고서(AR6) 제1실무그룹 보고서'에 대해 "과학이 말했다. 이제는 행동할 때"라며 이같이 역설했다.

보고서에는 2040년 이전에 지구의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하고 폭염과 폭우와 같은 극한 현상이 빈발할 것이라는 분석이 담겼다.

탈라스 사무총장은 최근 그리스와 터키의 폭염과 화재, 시베리아의 산불, 독일과 중국의 폭우 등을 언급하며 "기후 변화의 가혹한 현실이 바로 눈앞에서 실시간으로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것은 미래 세대가 겪을 것의 맛보기"일 뿐이라면서 "온실가스, 특히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기록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일부 부정적인 변화는 이미 기후 시스템에 포함됐지만, 만일 우리가 강하고 빠르게, 지속해서 배출을 지금 감축한다면 다른 것들은 여전히 해결될 수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행동을 요구했다.

아울러 탈라스 사무총장은 기후 변화를 감지하고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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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로이터=연합뉴스/자료사진]


그는 "WMO의 193개 회원국 가운데 날씨와 기후 등과 관련한 최신식 시스템을 갖춘 곳은 절반에 불과하다"며 "기후에 있어 부정적인 추세는 향후 수십 년 동안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기후 적응에 투자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기 경보와 기상 관측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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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
[사진=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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