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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강릉 170mm 등 폭우로 동해안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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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강릉에 170mm의 비가 내리는 등 동해안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져 도로침수 등 각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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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된 주택가…배수구 역류
[독자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9일 강원도에 따르면 전날 내린 비로 인해 속초에서 주택 26건, 상가 7건, 도로 1건 등 모두 34건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이날 현장 조사를 벌여 정확한 침수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지난 8일 오후 3시 30분께 속초에는 시간당 67.5mm의 비가 쏟아져 도심과 주택가까지 물이 들어차고 하수구가 역류하는 피해가 잇따랐다.

고성에서는 폭우로 지하차도에 물이 들어차 차량이 고립, 탑승자 5명이 소방대원에 구조되고 강릉에서는 상습 침수 지역인 경포 진안상가와 죽헌·안목교차로 등 5곳의 도로가 침수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오후 9호 태풍 '루핏'의 간접 영향으로 동해안 일대에 장대비가 쏟아지자 비상 대응 1단계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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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폭우에 물바다로 변한 강릉 시내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8일 오후 호우경보가 내려진 강원 강릉 시내에서 차들이 물에 잠긴 도로를 운행하고 있다. 2021.8.8 dmz@yna.co.kr


강원도는 설악산 등 3개 국립공원 52개 탐방로를 통제한 데 이어 8개 시군 산간 계곡과 해수욕장 등을 찾은 피서객을 대비시켰다.

아울러 산사태 등으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191곳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은 북강릉 174.7㎜, 강릉 171.6㎜, 고성 간성 131㎜, 속초 107.8㎜ 등이다.

강릉·속초·고성 평지에 호우경보가, 산지와 동해안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이날 현재 속초 설악동을 비롯해 강릉, 고성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동해안에 최고 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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