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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태풍 영향에 강원 지역 도로·주택 침수…오늘도 동해안에 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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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원 기자]
머니투데이

제9호 태풍 루핏(LUPIT)의 영향으로 강원지역 곳곳에 기습 폭우가 내린 8일 고성 천진리에서 갑작스런 폭우에 지하차도가 잠기면서 차량이 고립돼 5명의 탑승자가 119에 의해 19분 만에 구조됐다.(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1.8.8/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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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루핏'의 간접 영향으로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 도로와 상가등이 침수되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8일 오후 11시 기준, 강원 속초에서는 주택 침수 27건, 상가 침수 7건이 발생했다. 현재 배수를 완료한 상태다.

강원 고성에서는 8일 오후 3시쯤 수로에 차량이 빠지면서 5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사건이 있었다.

강릉에서는 도로 5곳이 침수되고 토사 유출과 맨홀 역류가 발생했다. 침수지역 배수와 토사 유출 처리는 모두 끝낸 상태다.

또 울산에서는 둔치주차장 13곳과 하천변 산책로 23곳을 사전통제했다.

한편, 월요일인 오늘도 제9호 태풍 '루핏'의 영향으로 동해안 지역에 계속해서 많은 비가 내리겠다. 태풍으로 인해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에 유입돼 '찜통더위'도 계속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날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을 직접 받진 않겠으나 서쪽에 위치한 고기압과 태풍 사이에 기압경도가 강해지면서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동풍이 유입되겠다"고 예보했다.

태풍 루핏은 오늘 아침 사이 우리나라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오후까지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 경상권해안, 울릉도, 독도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누적으로는 250㎜ 이상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지형적 영향으로 총 300㎜가 넘는 비가 내리는 곳도 일부 있겠다.

강원영서와 경상권동부는 오후 3시, 강원영동은 오후 9시 들어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충북남부와 전라권, 경상권서부, 제주도에도 가끔 비가오는 곳이 있겠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경상권해안·경북북동산지·울릉도·독도에서 50~150㎜로 예상된다. 다만 많은 곳은 250㎜ 이상 내리겠다. 경상권내륙과 전라권, 제주도는 10~70㎜, 강원영서·충북남부는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강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흐리겠으나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3도 내외, 체감기온은 33도 이상으로 올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특히 도심지역과 남부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저녁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아침 기온은 22~26도, 낮 기온은 27~35도로 예상된다.

이정원 기자 linda052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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