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모든 증거 이란 지목"…미군 "군용 폭발물 실은 이란산 드론"
오만 인근 해상에서 공격을 받은 유조선 머서 스트리트호. 2016년 1월 2일 촬영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미군과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이 오만 인근 해상 유조선 공격의 배후를 이란으로 지목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G7 외교장관들은 의장국인 영국이 배포한 성명에서 "지금까지 나온 모든 증거들이 분명히 이란을 지목한다. 이 공격에 정당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란의 행위와 무장세력 지지 등은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며 "이란이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부합하지 않는 모든 활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도 군용 폭발물을 실은 이란 드론이 이번 공격을 가했다는 상당한 증거를 수집해 분석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성명에서 "미국 전문가들은 이 무인항공기(UAV)가 이란에서 제조됐다는 증거에 근거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오만 인근 해상에서는 유조선 머서 스트리트호가 드론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았다.
당시 공격으로 영국인 선장 1명과 루마니아인 보안요원 1명 등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머서 스트리트호는 일본 기업 소유의 선박이며, 이스라엘 재벌 이얄 오퍼의 국제 해운사 조디악 해양이 운용해왔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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