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비트코인에 회의적이던 JP모건
CNBC "월가의 비트코인 거부감 종식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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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4600만원대로 상승했다. 비트코인에 회의적이었던 미국 거대 투자은행 JP모건의 신규 가상화폐 펀드 판매 허용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6일 오후 7시23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46% 하락한 4689만원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9시46분 4384만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상승했다. 이날 오전 4시13분 4765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JP모건의 가상화폐 시장 추가 진출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JP모건은 프라이빗뱅킹(PB)을 이용 중인 기관투자자와 초고액 자산가 고객들에게 가상화폐 전문 투자업체 뉴욕디지털인베스트먼트그룹(NYDIG)와 함께 만든 새로운 비트코인 펀드 판매를 결정했다. 이번 상품은 NYDIG가 제공하는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수 상승률만큼 수익률을 내는 패시브 펀드다.
JP모건은 과거부터 비트코인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2017년부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은 마약상, 범죄자, 북한 거주자 등이나 사용할 엉터리”라고 혹평해왔다. 최근에도 그는 비트코인에 관심 없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JP모건도 입장이 서서히 바뀌고 있다. 지난 4월 JP모건은 기관투자자를 위한 비트코인 액티브 펀드를 올 여름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액티브 펀드란 비교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투자 비중 및 종목을 조정하며 운용하는 투자상품을 의미한다. 다만 안정성을 이유로 패시브 펀드로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CNBC는 “JP모건의 이번 행보는 비트코인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월가의 시선이 끝나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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