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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메타버스 하나] "메타버스로 출근하는 세상"...가상 오피스 '프롭테크' 산업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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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메타버스 하나?" 요즘 친구들을 만나면 자주 묻고 듣는 말이다. 어느새 메타버스가 대세로 떠오른 분위기다. 하지만 아직 메타버스는 정의하기조차 어려운 새로운 영역이기도 하다.

AI타임스에서 메타버스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이하나 기자가 메타버스에 대해 하나하나 친절하게 알려주는 코너를 마련했다. 메타버스 기업에 찾아가 "메타버스 어떻게 하나?"라는 질문을 던지며 직접 체험도 해볼 계획이다.

메타버스에 대해 잘 알고 싶다면 한 번 외쳐보자. 메타버스 하나!

직방, 가상오피스로 바꾸는 일

어려웠지만, 결과는 대만족

#1. 요즘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직방은 지난 2월부터 대부분의 직원들이 오프라인 본사에 출근하지 않는다. 아바타를 이용한 메타버스 플랫폼인 '메타폴리스'로 출근하는 원격출근제를 도입했다. 직방은 "처음 원격출근제 도입을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며, 하지만 도입시 "오히려 생산성과 업무효율성이 올라갔다"고 전했다. 또 "메타폴리스로 자율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마음도 잡으면서 회사에 입사하고자 하는 젊은 지원자들이 늘고 있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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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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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2. 온라인 오피스 솔루션으로 가상공간인 '게더타운'(gather town)은 미국 실리콘밸리 회사인 게더(gather)가 작년 5월에 만든 플랫폼이다. 게더타운 내 사무실에서는 직장동료들과 함께 접속해 아바타로 티타임을 갖거나 우주 정거장에서 일하는 등 메타버스 내 장소도 원하는대로 선택할 수 있다. 또 게더타운 도시 옥상에서 회사 내규 사원들과 파티를 개최하는 것도 가능하다.

#3. 가상오피스인 오비스(oVice)는 91년생 한국 청년이 작년 2월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본사는 일본에 있다. 현재 2000개 이상의 기업과 조직과 협업해 사용중이며, 가상공간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 아바타로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한 공간에 있는 여러 그룹이 동시에 대화를 나누는 것도 가능하다. 회의중 프레젠테이션 발표도 마이크를 활용해 원활히 소통할 수 있으며, 소규모 그룹미팅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바뀐 근무환경이 이제 메타버스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실제 근로자가 어디에 있든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가상 오피스를 활용한 '프롭테크' 산업이 열리고 있는 것.

프롭테크(Proptech)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로, 부동산 서비스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첨단 기술이 도입된 것을 말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는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 산업의 새로운 미래' 보고서를 통해 "2017년 이후 글로벌 프롭테크 시장이 130억 달러 이상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게 됐으며, 프롭테크 기업과의 파트너십이나 투자를 통해 첨단 기술을 전통 부동산업에 맞게 포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메타버스 가상사무실을 선도하는 직방은 롯데건설과 함께 자체 가상공간 플랫폼인 '메타폴리스'를 7월에 구축했다. 이와 같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특징을 활용한 다양한 가상 공간 오피스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사이버 가상 오피스인 '메타폴리스'를 함께 만들어 갈 메타버스 개발자도 모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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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의 '메타폴리스'에 입장시 나오는 첫 화면이다. (사진=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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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의 '메타폴리스'에 입장시 나오는 첫 화면이다. (사진=직방)직방의 메타버스인 '메타폴리스'는 아바타로 출입할 수 있는 30층짜리 건물로, 방향키를 조작해 움직여가며, 엘레베이터를 타고,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한 가상 공간 속 4층 회사 사무실에 출근해 회의와 근무를 할 수 있다.

아바타로 다른 대상에 근접하게 접근할시 얼굴을 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등 실제 환경과 유사하게 제작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현재 직방에서 근무중인 관계자는 "메타버스로 출근시 출퇴근 시간과 비용을 아낄수 있으며, 시간, 장소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해외에 살면서도 충분히 근무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도 관심이 뜨겁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직방 메타폴리스의 건물의 7층을 임대했다. 이 중 1개는 중앙당사로, 나머지는 6층은 대선 경선 후보들을 위한 캠프 사무실로 운영될 예정이다.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이같이 메타버스가 활성화될수록 가상 부동산의 소유권과 저작권 침해 문제도 화두되고 있다.

특히, 실제로 있는 건물을 그대로 가상공간에 디지털트윈해 활용될 경우, 저작권 침해 저작물에 해당될 지 이를 검침하는 기준을 정하고, 골라내는 작업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명대 융합전자공학과 김종원 교수는 "현실세계를 그대로 가상세계로 옮겨놓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타인의 저작물의 복제되어 옮겨가는 것이 가능해지고 결국은 저작권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를 보호하지 않는다면 현실세계의 변형과 복제가 난무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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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롭테크포럼은 IT, 테크, 부동산을 아울러 275개 기업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롭테크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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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롭테크포럼은 IT, 테크, 부동산을 아울러 275개 기업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롭테크포럼)이에 한국프롭테크포럼은 "부동산 디지털 광고를 포함, 데이터를 활용한 프롭테크 산업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과 법적인 부분까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국내에 처음 출범한 비영리 사단법인 단체인 한국프롭테크포럼은 부동산 거래, 자산관리, 금융, 건축설계 등 부동산 전 영역의 혁신을 통해 디지털 솔루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부동산 개발·건설(Construction)과 기술(Tech)을 합친 콘테크는 물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이용한 공간 공유 플랫폼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데이터 밸류에이션,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P2P, 블록체인 등으로 부동산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부동산 관리 솔루션, 부동산 금융, 부동산 임대관리 서비스, 데코 인테리어 회원사까지 총 275개 기업이 협업중이다.

AI타임스 이하나 기자 22hnx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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