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북 안동 도산서원을 방문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원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면서 사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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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주요 대권주자들이 '험지 공략' 또는 '보수텃밭 구애' 차원에서 6일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았다. 여권 지지율 1위 후보가 TK 출신이라는 점에서 여야 다른 후보들은 이 지역을 소홀히 다룰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북 안동 도산서원, 대구 등을 방문했다. TK 공략의 첫 방문지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고향인 안동인 점도 주목을 받았다. 이 전 대표는 "2017년 국무총리로서의 첫 여름휴가도 여기에서 시작했고, 그때 그 길을 다시 왔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 출신인 본인이 영호남 화합 및 TK 발전을 위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 때나 전남도지사 때나 지역 균형발전과 동서 화합을 위해서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와 함께 여러 해를 노력했다"면서 "그때보다 더 큰 책임감으로 균형발전과 국민통합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6일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헌화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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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경북 구미를 찾아 '박정희·박근혜 마케팅'을 펼쳤다. 최근 가족 행사에서 국민의례를 하는 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박정희 생가'를 찾음으로써 강한 보수 색채를 드러냈다. 그는 이곳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오늘이라도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의 용단을 내리라"고 요구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무더위 속에 고령임에도 수용 생활을 하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대구의 한 청년 모임 초청 강연에서 "TK 사람들이 제정신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고 있는 건가"라며 "윤 전 총장은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적폐 수사로) 보수 우파 진영을 궤멸시킨 사람"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또 "이번 대선은 '반문재인' 명제만으로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채종원 기자 /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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