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황출새]이준석"물구나무서기 하면서라도 안철수 만나겠다"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YT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8월 6일 (금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경선에 대한 실무적인 준비 계속하고 있는 상황
-경선버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노선 따라 운행할 뿐
-물구나무서기 하면서라도 안철수 만나자고하면 만날 것
-선거 거치며 국민의힘이라는 당명 각인시키기 위해 노력
-경선캠프 측에서 당대표 공격해 얻는 게 뭔지 궁금.
-문대통령,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과학적 방역 기준을 만들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문제가 난제입니다. 두 당 대표 간 담판 가능성은 '아직은 글쎄요'입니다. 이준석 대표가 안철수 대표에게 만나자고 재촉하면서 시한을 정했는데, 그 시한은 이번 주이고요. 다음 주는 이준석 대표가 휴가라서 여의도에 없죠. 자꾸 대선 경선 후보들이 나와야 할 행사에 빠져서 이준석 대표 기운 빠지게 합니다. 이준석 대표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준석 당대표(이하 이준석):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원래 오늘 스튜디오 나오기로 하셨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 나오셨습니다.

◆ 이준석: 어제 저희 직원 중에 코로나 확진자가 있어가지고 밀접 접촉자는 아닌데, 어쨌든 검사결과 나올 때까지 격리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검사 받으셔야 하고요?

◆ 이준석: 어제 벌써 받았습니다.

◇ 황보선: 그럼 오늘 결과나 나오겠네요.

◆ 이준석: 오늘 정오 쯤 나올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이전에 백신 맞으셨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되는 거 아닙니까?

◆ 이준석: 네, 저는 백신접종 완료했습니다.

◇ 황보선: 어제 최고위원회가 열린 장소 뒷배경이 바뀌었던데요, 배터리 사라지고 버스가 나타났네요?

◆ 이준석: 저희가 이제 사실 이달 말부터 경선을 시작해야 되기 때문에 저희는 경선에 대한 실무적인 준비를 계속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황보선: '다 태우GO 정권교체', 이렇게 나오던데요.

◆ 이준석: 저희가 봤을 때는 이미 저희 당의 후보군들이 많게는 열다섯 분까지는 확보가 되었기 때문에, 저는 뭐 사실 그 분들 중에서 어떤 분이 대통령이 되어도 충분한 자질을 갖춘 분이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래서 저희가 수적인 부담을 느끼는 상황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네, 큰 대형버스니까 다 태워도 문제는 없으시고. 거기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탈 수 있을 것 같습니까?

◆ 이준석: 저는 뭐 버스라는 건 출발하기 시각 전에 오면 무조건 탈 수 있는 것이거든요. 다만, 시간 뒤에 오면 아무리 위세가 높고 아무리 인기가 좋고 하더라도 못 타는 게 버스입니다. 출근길에 다들 버스 타실 때 느끼겠지만,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노선 따라 운행할 뿐입니다.

◇ 황보선: 휴가는 예정대로 가시는 거죠?

◆ 이준석: 네, 갑자기 격리가 되고 이런 상황이 아니면 예정대로 갈 것 같습니다.

◇ 황보선: 휴가 가시기 전에 만나야 된다, 협상해야 된다, 이것 때문에 저쪽에서는 이걸 최후통첩으로 해석하는데요. 갑질이라고도 하고요. 그쪽하고 이 대표님이 갑을 관계는 아니죠?

◆ 이준석: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많은 청취자 분들이 아시겠지만,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의 합당이라는 이야기는 그 당시 서울시장 선거 때 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가 다소 다급한 상황 속에서 그쪽에서 먼저 던진 거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그에 따라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사실 지난 달 7월 21일에 갑자기 안철수 대표께서 국민의힘이 협상의 의지가 없는 것 같다, 이렇게 언론에다 이야기하셨어요. 그래서 저희 입장에서 무슨 소리냐, 지금 합당하자는 건 우리고 오히려 국민의당이 지금 지연전술을 펴는 게 아닌가, 저희는 그런 인식이 있기 때문에 그 다음부터 저희는 협상의 내용을 조금씩 공개했고, 저희가 그렇게 가만히 앉아서 욕먹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협상의 의지가 없는 것처럼. 그래서 저는 그 다음에는 또 그런 걸로 불편해하시면 제가 간단하게 묻는 겁니다. 합당 할 거냐, 안 할 거냐, 저는 지금 누가 물어봐도 '당연히 합당하고 싶다, 한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안철수 대표께서는 말씀 못 하시잖아요. 그러면 국민들이 그렇게 단순화된 질문 속에서 잘 아시고 계실 겁니다. 누가 합당을 하고 싶고 누가 합당을 하고 싶지 않아 하는지.

◇ 황보선: 말씀하신 건 이른바 '예스, 노'로 대답해라, 이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안철수 대표가 유튜브 방송에서 이준석 대표 이 발언 비꼬지 않았습니까?

◆ 이준석: 말이 많으면 뭐라고, 진짜 합당, 이게 지금 많은 분들은 저희가 공개적으로 대화하기 시작한 뒤부터 합당협상이 된 것처럼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거의 두 달째 하고 있습니다. 거의 두 달째 하는 동안에 저희가 무슨 말을 하고 제안을 할 때마다 계속 답이 없어요, 국민의당에서. 그렇기 때문에 한 것이지 저희가 뭐 처음부터 예스, 노로 답해라, 이랬겠습니까? 두 달이 진행되고 그 과정에서 저희도 결정 못하는 게 참 많아요. 이러다보니까. 예를 들어서 제가 당대표 되고 나서 원래는 지명직 최고위원 한 명을 임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임명을 지금 못 하고 있어요. 왜냐, 국민의당과 합당했을 때 그걸 배려해준다는 주장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 당무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저는 예스 아니면 노로 맺고 끊을 때가 왔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 황보선: 계속해서 저쪽 국민의당에서는 이 대표 진정성에 의구심을 자꾸 나타내는데요. 최근 안혜진 대변인 같은 경우도 사실 이 대표 SNS로 통지하는 거 매너, 진정성, 의심 간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 이준석: 두 달째 사람 질문에 답을 안 해놓고, 지금 와가지고 매너, 왜 그렇게 강하게 물어보냐느니... 그럼 예를 들어 또 제가 조용히 물어보잖아요? 그럼 답할 것 같습니까. 지금까지 안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거야말로 굉장히 시간끌기고, 결국 저는 지금도 물어봅니다. 정중하게 제가 그럼 '합당하시겠습니까?' 물어보다고 해가지고 저쪽이 답하지 않습니다.

◇ 황보선: 예전에 안 대표님과 동네에서 번개회동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때는 분위기 좋지 않았습니까?

◆ 이준석: 그때도 저는 간단했어요. 합당을 빠르게 진척 시켰으면 좋겠다, 이런 것부터 이야기 했거든요. 아니, 그리고 저희는 안철수 대표 측에서는 뭔가 굉장히 비밀스럽게 본인들이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을 고려하고 움직이는 것처럼 알고 계시지만, 안철수 대표 측이 예를 들어서 윤석열 후보 측에 접근했다는 것들도 거의 실시간으로 저희는 알고 있었고요. 지금 상황이 바뀐 다음에, 예를 들어서 윤석열 후보가 우리 당에 입당한 다음에 그런 선택지가 많이 사라졌다는 것도 저희는 알고 있고요. 지금 무슨 고민하고 계신지도 다 들려와요. 저희한테.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뭐 대단한 작전을 짜고 계시다고, 저희가 합당을 하겠습니까, 아니겠습니까, 예스, 노, 할 거냐, 말 거냐, 물어봤을 때 답을 못 하는 건지.

◇ 황보선: 답을 또 한 번 동네에서 번개회동하자고 해서 들으실 생각은 없으세요?

◆ 이준석: 저는 그런 회동 언제나 찬성하고요. 제가 물구나무서기 하면서라도 만나겠습니다. 어떤 식으로든지, 만약 만난다고 하면요.

◇ 황보선: 물구나무서기까지 하신다고요?

◆ 이준석: 어떤 형식으로든 만나겠다는 거죠. 저는 솔직히 말하면 항상 만날 준비가 되어 있고, 제가 그래서요, 처음에는 그쪽에는 휴가 일정을 문제 삼길래 그럼 휴가 취소하고라도 만나겠다고 했는데 또 답이 없어요. 저는 어떻게든 만나겠다는 의지를 계속 표출하고 있는데, 결국 만나기 싫으니까 어떻게든 만나자는 말에 답을 안 하고 못하고, 말꼬리 잡고 저한테 철부지 회동이라고 그러고 전범이라고 그러고 다 나오는 거죠.

◇ 황보선: 그나저나 안철수 대표가 마이너스 통합이 아닌 플러스 통합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안 대표의 이 플러스 통합의 구체적이고 정확한 내용은 뭐라고 보십니까?

◆ 이준석: 저는 모르겠어요. 예를 들어, 어떠한 개념을 새로 만들면 만든 사람이 설명을 해줘야 되거든요. 내가 하고자 하는 통합은 이거고, 그게 아니면 못하겠다, 이렇게 해주면 플러스 통합이 뭔지 마이너스 통합이 뭔지 알겠는데, 그냥 플러스가 되는 통합은 하고 지금은 마이너스가 되는 통합이니 안 하겠다, 이렇게 해버리면 뭐라고 답을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버즈워드나 키워드 정치라고 하죠. 아무 키워드나 본인이 만들어서 조어를 하면, 그걸 세상이 이해해줘야 됩니까? 예전에 보면 서울시장 선거 때 박영선 후보가 무슨 AI 삼투압이 어쩌고 이렇게 얘기했을 때, 본인이 그 용어를 설명할 의무가 있는 거지, 어떻게 그 단어 두 개 엮어놨다고 해가지고 세상이 그걸 다 이해해야 됩니까? 결국은 지금 계속 조어가 나오고 있어요. 안철수 대표 측에서. 그래서 저는 명확하게, 제가 그래서 아마 국민들도 플러스 통합이 뭐고 마이너스 통합이 뭔지 잘 모르실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뭐든 좋으니까 통합 할 거냐 안 할 거냐, 합당 할 거냐 안 할 거냐, 이걸 질문하는 겁니다.

◇ 황보선: 계속해서 합당의 관건으로 당명 바꾸자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플러스 통합에 국민의힘에다가 플러스 더 좀 집어넣어서 하자, 이런 것도 있지 않습니까?

◆ 이준석: 그러니까 저는 당명 변경이랑 플러스 통합이랑 마이너스 통합이랑 무슨 상관인지 잘 모르겠고요. 저는 예를 들어, 그러면 국민의힘이 지금 여론조사에서 항상 1등, 2등하고 있는데, 그러면 아니, 세상에 음식점 어디 가서 잘 되는 집에다 대놓고 간판 바꿔라 이렇게 얘기하는 게 얼마나 의아합니까. 예를 들어 당명을 바꾼다는 건 분위기를 일신하거나 이럴 필요성 있을 때 하는 것이지, 저희 지금까지 선거 거치면서 국민의힘이라는 당명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습니까. 그런데 기껏 와서 그걸 없애고 당명을 새로 하자고 하는 건 협상하기 싫다는 거거든요. 제가 봤을 땐.

◇ 황보선: 사실 지금 이준석 대표님과 인터뷰 하다 보니 이런 청취자 의견이 들어와요. '이렇게 지지부진한데, 굳이 통합할 필요가 있을까요? 안 하면 안 됩니까?'

◆ 이준석: 저는요, 이 통합이 참 국민의당이 먼저 제안해놓고 이렇게 나오는 것은 당황스럽긴 하지만 저는 당대표로서 대선승리를 최고의 목표로 하고요. 그 과정 중에는 결국엔 생각을 비슷하게 한다고 하는 사람들끼리의 통합이 중요하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오만가지 이야기를 다 들어가면서 이걸 추진하는 거지, 저는 예를 들어서 국민의당에서 선을 그어서 우리는 합당 안한다, 이래버리면 저도 그렇게 매달릴 생각은 없어요. 그런데 지금 그것도 아니고, 하는 것도 아니고 안 하는 것도 아니고, 매사 이런 식이니까 저희가 안철수 대표와 정치행보를 같이 하시던 분들이 안철수 대표를 떠나면서 항상 지적하시는 말씀이 맺고 끊음이 없다는 것인데, 저는 이번에도 이게 반복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그래도 최근에 안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하면서 이준석 대표한테 1인 시위 같이 하자, 이건 명확한 메시지 아닙니까?

◆ 이준석: 아니, 그거 하면 또 합당 해주나요? 아니라니까요. 저희가 너무나도 안철수 대표의 지금까지 정치하시면서 행보를 잘 알기 때문에 가면 또 그거 가지고 어떤 말씀을 하실지 모르겠고, 합당의 전제조건이 왜 1인 시위를 같이 하는 것이어야 되는지, 제가 계속 이야기하지만 합당을 먼저 하자고 한 쪽이 안철수 대표 쪽이라니까요. 그런데 먼저 선언해놓고는 합당을 하려면 1인시위에 와라, 그것도 아니에요, 정확히는. 1인 시위를 하면 합당한다는 것도 아니고 '합당하겠냐, 예스, 노냐', 물었더니만, '너는 왜 1인 시위도 안 하니', 이런 식으로 나온 거거든요. 개연성 있는 거라면 제가 아까 말했듯이 물구나무서서라도 한다니까요. 적당히 조건이 뭔지를 밝히면 되는데 그것도 아니고, 답을 안 하고, 그냥 계속 너는 왜 1인 시위 안 하니, 이래버리면 제가 왜 거기에 따라줘야 되나요?

◇ 황보선: 이 대표님, 지금 유튜브 보이는 라디오에 '준스톤 나왔다', 라는 댓글이 올라왔네요. 팬들 같은데요. 왜 준스톤이죠?

◆ 이준석: 그게 뭐, 어쩌다보니까 제 석(錫)자가 돌 석(石)자가 아닌데, 그렇게 인지하시고 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경상북도에 가면 싱크대 가게도 이름이 준스톤이고 이렇다고 올라오고 그러더라고요.

◇ 황보선: 아인슈타인도 한돌,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 이준석: 그래요? (웃음)

◇ 황보선: 당내 대선경선 상황 좀 여쭤볼게요. 그저께 쪽방촌 봉사활동에 상위권 우등생들이 다 빠졌습니다. 좀 언짢지 않으셨습니까?

◆ 이준석: 당장 최재형 후보 같은 경우는 어제도 그렇고 그때 봉사활동 때도 그렇고, 저한테 굉장히 정중하게 전화가 오셔가지고 이런 부분은 일정 조정이 어렵게 됐다, 이렇게 의사를 밝히셨고요. 다만 이건 다 하기 나름이라고 하는데 어떤 캠프 같은 경우는 익명 인터뷰로 '왜 오라 가라 하냐', 이런 식으로 반응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저는 그건 그런 거 다 국민들이 총체적으로 평가할 걸로 보이고요. 정확히 말씀드리면 봉사활동이나 당내 경선 일정은 제가 정하는 게 아닙니다. 경선준비위원회가 서병수 위원장의 영도 하에서 다 짜는 건데, 말 그대로 거기에 대해서 저한테 '왜 오라 가라 하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건, 말 그대로 저도 경선 때 보는 특이한 광경이긴 합니다만, 경선캠프 측에서 당대표를 공격해서 얻는 게 뭐가 있으며 역사적으로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궁금합니다.

◇ 황보선: 어제 송영길 당대표도 당대표를 공격해서 얻을 게 뭐가 있냐, 그런 취지의 얘기를 하셨는데요. 한미연합훈련 문제 관련해서요. 그러면 다른 경선주자들이 매우 불쾌한 것 같아요. 특히 갓 입당한 단원 두 명, 윤석열 전 총장, 최재형 전 원장한테 '개무시'라는 말까지 나왔네요.

◆ 이준석: 어제 안상수 전 시장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저는 사실 선거라는 건 트렌드라 생각하거든요. 제가 고작 두 달 전에 제가 전당대회에서 두 명짜리 캠프로 전당대회 승리를 해서 당대표가 된 거거든요. 저의 일정 담당하는 저 도와주는 사람 하나, 그리고 제 메시지 공보 관련해서 언론 소통 담당하는 사람 하나, 이 두 사람 빼고 저는 캠프의 인원이 없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해도 전당대회라는 당의 큰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게 증명됐는데, 지금 보면 각 후보 별로 메시지나 이런 것에 주력하기보다 사람들 불러 모으고 출석부 쓰고 이런 거에 주력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걸로 보이는데, 저는 코로나 선거에서 그렇게 해서 뭘 할 수 있는지가 약간 궁금하긴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가장 트렌디한 그런 트렌드에 맞춰가는 후보가 국민들의 주목을 받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 황보선: 지금 경선 나선 후보들 중에 그런 분은 아직까지 안 보입니까?

◆ 이준석: 아직까지 경선 절차가 시작되지 않았으니 그럴 수 있는데요. 결국에는 토론회나 연설회 등에서 아주 주목을 받는 후보들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 황보선: 윤 전 총장 또 실언 논란입니다. 이번에 후쿠시마 원전이 붕괴된 게 아니다, 이게 인터뷰 기사 문장이 나왔다가 삭제 됐는데 여당에서는 당연히 맹공격 중이고요. 공격받을 만하다고 보십니까?

◆ 이준석: 제가 당대표로서 경선주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말에 코멘트하기 시작하면 불공정 논란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제가 당연히 어떤 불합리한 공격이 들어오면 그걸 방어하는 건 제가 당원에 대한 제 의무이죠. 예를 들어서 얼마 전에 이재명 지사 캠프에서 음주운전 관련 논란이 된 것도, 사실 우리 후보 한 사람인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 술꾼이라고 공격했기 때문에 제가 그건 당연히 받아칠 수밖에 없는 것이지만, 누가 발언하고 그걸 치워주는 건 제 역할은 아닙니다.

◇ 황보선: 어제 방송에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나와서 한미연합훈련 수정은 없을 것이다, 준비가 다 끝났다, 원래대로 가야 된다, 이런 애기를 하셨는데 동의하십니까?

◆ 이준석: 저는 송 대표께서 상당히 민주당 내에서는 그래도 굉장히 전향적인 입장을 계속 보여주시는 게 굉장히 의미 있다고 보고요. 최근에 문재인 정부 같은 경우에는 간첩단 사건부터 시작해서 안보에 있어가지고 상당한 우려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내 일부 의원들이 그런 무리수를 두려고 했다는 것이 저는 개탄스럽고 특히 이번에 간첩사건 같은 경우는 지금 이제 2021년입니다. 국가의 무기도입사건이나 이런 데 있어서 간첩단이 꼈다는 것 자체를 저희가 들어야 된다는 것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황보선: 그리고 영수회담, 또는 여·야·정 협의체, 어제 송 대표께서는 8.15 광복절 이후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됩니까?

◆ 이준석: 저희도 그렇게 조율하고 있고요. 저희도 대통령께서 그런 기회를 마련하신다고 하면 적극 참여할 생각이고, 다만 의제조율에 있어가지고 저희는 최근에 문재인 정부의 방역정책 하에서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라든지 아니면 전체적으로 조세정책 같은 것도 있지 않습니까. 굉장히 잘못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그런 것들을 의제로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황보선: 이 대표께서는 영수회담하고 여·야·정 협의체 중에 어느 것 선호하십니까?

◆ 이준석: 저는 형식을 가리지 않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예를 들어서 4대1 상황, 소위 말하는 그런 상황을 겪는다 하더라도, 제가 원래 방송 나갈 때도 4대1 많이 했는데요.

◇ 황보선: 이전에 박수현 수석이 방금 말씀드린 영수회담 성사 여부와 관련해 협의 중이라고 했는데, "라디오로 발표하면 당황스럽다"고 하셨었어요. 이번에 라디오 인터뷰 하시니까 역으로 제안하시면 어떻습니까?

◆ 이준석: 그게 제가 불편했다기보다는 박수현 수석도 저랑 아는 분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빨리 알리려다 보니까 라디오 통해서 나간 거지, 악의가 있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걸 제가 지적하고 반박하고 할 건 아니고요. 다만, 그 당시에 국회에서 제가 브리핑 하는데 기자들이 물어보기에 약간 당황스러웠다, 갑자기, 그런 정도의 의미였습니다.

◇ 황보선: 문재인 대통령께 지금 제안 한 마디 하실 게 있으십니까?

◆ 이준석: 저는 대통령께서 방역이나 이런 것들도 처음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장기화 되고 있고, 그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이나 택시운전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의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가지고 아주 방역 정책을 좀 더 과학적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이게 언제까지 확진자수 모드를 기반으로 해가지고 계속 국민들이 통제식 방역 속에서 살아야 되느냐, 다른 나라들은 다른 여러 고민들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는 확진자수 하나만 바라보고 지금 온 경제적으로 벌벌 떨면서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이건 전문가들과의 진짜 상의를 통해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과학적 방역 기준을 만들어야 합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준석: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연예인 A씨와 유튜버의 싸움? 궁금하다면 [웹툰뉴스]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