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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전국 거리두기 '연장'에 무게…세부 수칙 조정 등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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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오는 8일 종료

'4차 유행' 지속…신규확진 30일째 1000명대

수도권 유행 정체…휴가철 비수도권 확산 ↑

생활방역위 다수 "거리두기 단계 유지" 입장

새 거리두기 정비할 듯…"체계 개편은 아냐"

뉴시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중인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에서 직장인들이 출근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08.02. kch05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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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코로나19 4차 유행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 연장에 무게가 실린다.

유행이 집중된 수도권에서는 확진자 발생이 정체된 가운데 여름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비수도권 확진자는 계속 증가하면서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오는 9일부터 적용될 방역 조처를 결정하면서 새 거리두기 체계 시행 한 달을 맞아 그간 현장에서 제기된 미비점들을 보완하기로 했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열고 9일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논의한다.

이날 논의된 결과는 오전 11시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지난달 12일 0시부터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 중이다. 애초 지난달 25일 24시까지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유행이 이어지면서 이달 8일 24시까지 2주 더 연장했다.

최근 유행이 증가한 비수도권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일괄 3단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처가 적용되고 있다.

정부가 당초 강조했던 '짧고 굵은' 방역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인 5일 0시 기준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1776명이며, 이 가운데 1717명은 국내 발생 확진자다. 지난달 7일부터 30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유행이 집중된 수도권에선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929.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시·도별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서울 433.3명, 경기 416.0명, 인천 80.4명이 발생하고 있다.

비수도권에선 유행이 증가하고 있다. 일일 국내 발생 확진자 중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지난달 18일 31.6%를 기록한 이후 19일째 30% 이상을 기록 중이다. 특히 5일 비수도권 환자 비율은 40.3%로, 지난달 26일(40.7%) 이후 10일 만에 40%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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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중인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가 여름 휴가철을 맞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1.07.29.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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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유행이 좀처럼 감소하지 않으면서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조처가 2주 더 연장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수도권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 금지, 비수도권 일괄 5인 이상 모임 금지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일 밤 생활방역위원회 회의에 참여한 의료·경제·사회 전문가 다수가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은 "확진자가 1700~1800명대가 계속 발생하면서 유행이 꺾이지 않고 있다. 4단계에서 내려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체적으로 당분간 현재 상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것에 대해 많은 전문가가 동의했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또 그간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시행 이후 현장에서 지적된 사례들을 보완한 세부 조정안도 논의한 후 확정할 예정이다.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는 지난달 1일부터 적용 중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새로운 거리두기를 한 달간 시행하면서 지자체 등 현장에서 보완 필요성이 있는 부분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그런 부분을 정비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체계 개편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거창한 내용이 아니라 시행 과정에서 드러난 세부적인 미비점을 보완하는 조처"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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