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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구글 지원 스타트업 58곳, 2368억 투자유치·3000명 고용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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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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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2015년부터 국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의 육성 프로그램 참여한 스타트업 58곳이 누적 2368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3059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태지역 총괄은 5일 열린 'GFS(Google For Startups) 스타트업과의 대화'에서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전 세계 스타트업 커뮤니티와 교류하고 혁신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며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성장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에게 구글의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서로 교류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며 함께 성공할 수 있는 활성화된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것을 큰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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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구글 클라우드 전문가가 직접 인공지능(AI)·머신러닝 활용 방안 등을 제안하고 공유하는 '구글 클라우드 아카데미'에 참여 중인 △런드리고(의식주컴퍼니) △마이클(마카롱팩토리) △케어닥 등 3곳이 참여해 성과와 비전을 발표했다.

런드리고는 1인가구를 타겟으로 한 비대면 세탁서비스다. 2019년 출시 후 현재 월 평균 4만8000가구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출시 한달 만에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에 이어 지난해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장성재 의식주컴퍼니 기술총괄은 "기술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구글의 도움을 받았다"며 "데이터 처리를 위한 각종 솔루션은 물론 가이드가 제공됐고 많은 기술적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세탁 서비스 전 영역에 대한 밸류 체인을 구축했고 향후 세탁 B2C 업계 최초로 고객별 의류 자동 출고 시스템도 내놓으려고 한다"며 "고객을 빨래로부터 해방시켜준다는 것이 런드리고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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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관리 서비스 마이클은 운전자 데이터를 분석해 차량 소모품 교체주기, 가까운 정비소, 세차장 연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2016년 구글플레이 올해의 앱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진호 마이클 마케팅 리드는 "구글이 가진 데이터 인프라를 활용해 명확하게 측정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다른 스타트업들과 함께 동일한 고민들을 나누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자동차 관리 뿐만 아니라 자동차 관련 모든 서비스를 마이클 앱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슈퍼앱이 목표"라며 "오프라인 정비소와 협업해 마이클 게시판에 올라온 차량 문제점에 대해 정비소 사장님이 답변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케어닥은 빅데이터 기반 실버케어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전국 요양병원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해 비용·건강상태 등에 적합한 추천으로 맞춤형 요양서비스를 제공한다. 간병인 프로필 제공, 간병인 직접 교육, 실제 후기 비교 등으로 서비스 질을 높였다.

조오성 케어닥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구글 클라우드 아카데미에서 습득한 기반 지식을 활용해 서비스 패턴 모델링으로 데이터 기반 운영화를 도입하고 사내 빅쿼리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에 친숙하지 않은 시니어 계층이 주요 타깃인 만큼 오프라인 데이터도 충분히 수집해 나갈 것"이라며 "어르신 돌봄 데이터라는 새로운 데이터 셋을 만들려고 한다. 이를 설계·수집할 수 있는 인력을 채용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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