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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양파 한 알이 2000원…주부들 원성에 송영길 “정말 그렇게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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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최근 소비자 물가가 치솟아 오르자 직접 대형마트를 찾아 밥상 물가를 점검했다. 송 대표가 쌀과 삼겹살 등을 골라 담은 장바구니 속 식료품 가격은 17만원을 넘었다. 비싼 물가를 직접 겪은 송 대표는 물가관리 의지를 다졌다.

조선비즈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밥상물가를 점검하며 구매한 물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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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농·축산물 가격을 살피고 시민들과 만나 어려움을 들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2.6% 오르며 4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송 대표는 1년 전보다 가격이 57% 급등한 달걀, 45.9% 오른 마늘을 비롯해 양곡·과일 코너를 둘러봤다. 이어 송 대표는 삼겹살 300g, 계란 15알, 쌀 4kg, 복숭아 한 박스, 샤인머스캣 한 박스, 애호박 2개, 마늘 한 봉지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총 17만7000원이 찍혔다.

이날 마트에서 송 대표를 만난 시민들은 장바구니 물가가 올랐다고 호소했다. 한 주부는 “많이 비싸졌다. 정말 다 올랐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주부는 “복숭아도 비싸졌다. 그렇다고 제철인데 아예 안 먹을 수도 없지 않으냐”고 했다. 농협유통 관계자가 “양파는 큰 것 한 알에 가격이 2000원에 육박하기도 한다”고 설명하자 송 대표는 “정말로 그렇게 비싸냐”고 되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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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이개호 의원 등이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양파를 살펴보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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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는 마트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최근 소비자물가가 2.6% 인상되어 서민들 걱정이 많다”며 “작년 태풍 피해로 생산량이 줄고 최근에는 폭염으로 인해 산지 물량이 줄었다”고 했다. 이어 “계란 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계란 수입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을 살펴본 것을 기초로 경제부총리, 한국은행 등과 물가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보연 기자(kb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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