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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中군사압박에 대만, 남중국해 실탄사격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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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대만을 향한 중국의 군사 압박이 거세진 가운데 대만이 실효 지배 중인 남중국해 프라타스 군도에서 실탄사격 훈련에 나선다.

5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해순서(해경)는 내달 5일과 12일 프라타스 군도에서 두차례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실사격 훈련 외에 중국군의 상륙 작전을 상정해 대만이 자체 개발한 훙준 대전차 로켓을 활용한 반격 훈련도 실시된다.

해순서는 이를 위해 프라타스 군도 해역 주변 약 14.8km와 약 3.6km 상공에 주의보를 발령했다.

면적이 1.79㎢에 불과한 프라타스 군도는 중국의 두 번째 항모 산둥함이 배치된 하이난다오와 바시해협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있다.

대만 섬에서 약 410km 떨어진 반면 중국 광둥성에서는 26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중국군이 대규모 기습 공격을 강행할 경우 대만 측이 방어하기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는 곳이다.

한편 리시밍 전 대만군 참모총장은 최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군이 건군 100주년인 2027년에 대만 공격을 위한 역량 확보를 위해 군의 현대화에 나섰다며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각종 방어 장비를 확충하면서 섬 자체를 더욱 요새화하는 '고슴도치 전략'을 펼치는 대만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미사일 쾌속정, 기뢰, 지대함 하푼 미사일 등의 치명적이며 기동성과 정확성을 갖춘 비대칭 전력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군 동부전구 육군 제73 집단군은 최근 푸젠성 동부 외해에서 실시한 상륙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동부전구 제73 집단군 수륙양용 혼성여단 소속의 기갑 부대 전력과 중국이 자체 개발한 05형 수륙양용 장갑차 수십 대가 동원됐다.

아시아경제

사진출처: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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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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